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사순절 5번째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 5번째 주일의 이름은 JUDIKA이며 시편 43편 1절의 말씀,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에서 온 이름입니다.
JUDIKA는 글자 그대로 본다면 "심판하소서!"라는 뜻이며 시편 43편의 문맥에서 보면, 다른 어느 누구의 심판이 아닌 하나님의 심판을 소망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은 반드시 정의로운 심판을 내려 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부터의 고백입니다.
요즘 신문을 비롯한 모든 언론매체에서 전 대통령의 비리혐의를 보도하고 있으며 자기의 지위를 이용하여 여성을 성적으로 폭행하고 추행한 사실들에 대한 폭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러한 모든 일들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었지만 결코 드러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주의가 우리사회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비관주의가 지배하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 반드시 내리고야 만다는 신앙의 고백은 약자들의 자위적 푸념에 불과하다는 냉소가 만연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드러나고야 마는 오늘의 현실을 보면서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소망하는 믿음이야말로 비관적 현실주의를 뚫고 나갈 수 있는 근거이며 토대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육체는 죽여도 영혼은 어쩌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려워 하라(마10:28)는 말씀이나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롬1:17)는 말씀의 현실성을 마주하게 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7 | 하나님의 아름다움 | 김희룡 | 2016.12.08 | 6390 |
86 | 예수의 재림을 믿는다는 것 | 김희룡 | 2016.10.11 | 6387 |
85 | 종교와 과학의 언어 | 김희룡 | 2016.09.06 | 6375 |
84 | 페미니스트들의 교회 | 김희룡목사 | 2018.02.13 | 6371 |
83 | 하나님께 이르는 길, 부정의 길,via negativa | 김희룡 | 2016.12.28 | 6314 |
82 |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 김희룡 | 2016.10.18 | 6313 |
81 | 왜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져야 했는가? | 김희룡 | 2016.10.04 | 6304 |
80 | 회개의 즉각성, 전격성, 주체성 | 김희룡 | 2016.12.03 | 6293 |
79 | 종교개혁-새로운 시대정신의 출현 | 김희룡 | 2016.11.02 | 6292 |
78 | [목회칼럼] 신앙인이란? | 김희룡 | 2016.07.13 | 6274 |
77 | 2019사순절 8번째 묵상: 제국의 질서를 거부한 여성, 인간 요게벳 | 김희룡목사 | 2019.03.15 | 6225 |
76 | 5.18광주민주항쟁 39주기 | 김희룡목사 | 2019.05.10 | 6188 |
75 | 성문밖 목회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 김희룡 | 2016.07.13 | 6175 |
74 | 2019사순절 7번째 묵상: 폭력으로 사랑을 얻을 수 있고 명예를 지킬 수 있다는 망상 | 김희룡목사 | 2019.03.14 | 6168 |
73 | 2017 성문밖 수련회 "추억만들기" | 김희룡목사 | 2017.08.30 | 6081 |
72 | 2019사순절 3번째 묵상: 믿음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 의심과 회의 | 김희룡목사 | 2019.03.08 | 6049 |
71 | 2019사순절 1번째 묵상: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김희룡목사 | 2019.03.06 | 6030 |
70 | 불가능성을 향한 열정, Passion for the impassible | 김희룡목사 | 2017.07.05 | 5979 |
69 | 2019성문밖전교인수련회 | 김희룡목사 | 2019.08.31 | 5961 |
68 | 할례와 스티그마 | 김희룡목사 | 2019.02.22 | 5944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