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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천지창조를 믿는 창조신앙과 자연과학의 우주론은 대립된 것일까요?
종교의 언어는 존재하는 것들에 대하여 존재하는 그것들이 왜 존재하는 것이냐? 즉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와 목적을 묻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언어는 존재하는 것들에 대하여 존재하는 그것들이 어떻게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의 존재방식을 묻습니다.
이와 같이 종교와 과학의 언어는 서로 다른 목적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차이를 인식하지 않으면 종교와 과학이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두 언어의 차이를 이해하면 서로 간의 오해는 불식될 수 있습니다.
존재하는 것들에게 의미와 목적을 부여할 수 있는 언어의 능력은 종교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들의 존재방식에 대한 합리적인 서술은 과학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교의 언어로써 과학의 언어를 재단하려 하면 과학은 불신앙으로 정죄되고 과학의 언어로 종교의 언어를 판단하려고 하면 종교는 미몽으로 결론 내려지게 됩니다.
그러나 종교와 과학은 서로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를 지지해 줍니다. 종교는 과학적 합리성이 생명을 파괴하지 않고 생명을 고양할 수 있도록 과학에 따뜻한 영혼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으며 과학은 종교를 타락시키는 수많은 불합리와 미신으로부터 종교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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