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5:23

조지송 목사님20200126

조회 수 56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故 조지송 목사 1주기 추모모임이 18일 영등포산업선교회와 동화경묘공원에서 진행됐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제공

지난 토요일은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초대 총무이자 성문밖교회의 초대 담임목사였던 고 조지송목사님의 1주기 추모행사가 있었습니다.

조목사님이 직접 작사 작곡하신 노래, "자유 찾아 가늘 길"도 부르고 조목사님에 대한 서로의 기억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조목사님에 대한 여러 기억들 가운데 특별히 인상에 남았던 것은 그분 스스로 자신을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총무라고 부른 적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분은 스스로를 언제나 실무자라고만 부르셨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분의 묘비명에도 목사라는 명칭은 없었고 당신의 이름 석자뿐이어서 묘소 추모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의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조목사님은 타인들이 부르는 자신의 명칭에 연연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그분의 모습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겸손해 보였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교만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나본 경험에 따르면 조목사님이 타인이 부르는 명칭에 연연해 하지 않으셨던 것은 그분이 특별히 겸손하거나 교만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판단하는 다른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경 이사야서 49:7절에서 이사야는 "참으로 주님께서 나를 올바로 심판하여 주셨으며, 내 하나님께서 나를 정당하게 보상하여 주셨다" 라고 고백합니다.

조목사님 역시 자신에 대한 가장 정당한 심판과 보상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하여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나 호칭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 마음의 가난20200209 김희룡목사 2020.12.10 5495
66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 예수 김희룡목사 2020.12.08 5283
65 모두가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김희룡목사 2020.12.08 5512
64 무엇이 고난을 불행으로 만드는가? 김희룡목사 2017.07.21 5703
63 민중목회의 삼중직 김희룡목사 2017.11.11 5364
62 믿음에서 나오는 실천의 지속성 (2020년 7월 5일 주보) 김희룡목사 2021.06.08 4397
61 부활은 역사가 될 수 있을까? 김희룡목사 2017.07.07 5465
60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 그는 누구인가? 김희룡목사 2018.04.03 5348
59 불가능성을 향한 열정, Passion for the impassible 김희룡목사 2017.07.05 6402
58 불안Angst에 대하여 -Tillichlexicon에서- 김희룡 2017.01.10 6757
57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김희룡목사 2017.07.06 7071
56 사순절 네 번째 주일 묵상 - 누구와 무엇을 기뻐할 것인가? file 김희룡목사 2018.03.14 5390
55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묵상 - 말씀의 현실성 김희룡목사 2018.03.22 5446
54 사순절 두 번째 주일묵상 - 십자가에서 깨어진 인간의 탐욕과 삶의 피상성 김희룡목사 2018.02.27 5541
53 사순절 세 번째 주일 묵상 - 선택된 나그네의 자유와 특권 김희룡목사 2018.03.06 5143
52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종려주일) 묵상 - 전직 대통령 이명박 장로의 구속사태에 대한 교회의 엄중한 책임을 절감하며 김희룡목사 2018.03.30 5412
51 사순절 첫 번째 주일 묵상 - 인간이란? 김희룡목사 2018.02.18 5181
50 사회적 약자들을 가족으로, 자녀로 삼는 세월호 가족들 김희룡목사 2020.12.10 5311
49 생명의 새로운 차원이신 성령 김희룡 2016.10.18 6488
48 서정시를 쓰기 어려운 시대 file 김희룡목사 2022.04.08 138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