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지난 주일 밤부터 수요일 오후까지 홍콩에 다녀왔습니다. 홍콩에 가게 된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가열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현장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대표자들이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주일 밤을 보낸 후 월요일 일정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일정은 홍콩의 기독교협의회를 방문하여 그들의 사업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이후 현재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네 명의 대학생과 두 명의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서 민주화 시위에 대한 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공권력의 폭력에 대한 상처가 깊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진행,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와 같은 과정을 먼저 겪었던 한국의 경험을 듣고 싶어했습니다.

화요일의 일정은 홍콩 민주화 시위 중 가장 큰 충돌의 현장인 홍콩의 이공대학을 둘러 보는 것이었습니다. 학교로 들어가는 곳곳의 진입로는 모두 폐쇄되어 있었고 곳곳의 불탄 흔적에서 치열했던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홍콩 시민과 학생들의 상처가 쉽게 아물지 못하리라는 것, 현재의 상황이 그리 빨리 마무리될 수 없으리라는 것, 외부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연대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에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인들은 벌써 2000년이 넘도록 인간의 역사를 옥좨고 있는 모든 왜곡이 치유될 그날이 올 것을 믿으며 여전히 기다림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였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끝까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새하늘과 새땅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선을 향해 나아가는 운명 김희룡목사 2018.04.20 5442
46 성문밖 목회 칼럼 연재를 시작하며 김희룡 2016.07.13 6280
45 세례요한의 행복 김희룡목사 2020.12.09 5739
44 세월호 5주기 file 김희룡목사 2019.04.17 5713
43 신앙의 삼중성, 지,정,의 김희룡 2016.08.20 7235
42 아기로 오신 하나님 김희룡목사 2020.12.10 5289
41 악의 평범성을 뚫고 오시고야 마는 하나님 file 김희룡목사 2023.10.06 741
40 여기에 사람이 있다 김희룡목사 2021.12.02 1512
39 여행의 의무 김희룡목사 2017.09.07 5272
38 역사적 존재 예수, 기독교의 하나님 김희룡 2016.09.21 6628
37 염려는 한 가지로 족하다 김희룡 2016.07.27 6798
36 영적인 여정의 위기 김희룡목사 2020.12.08 4936
35 예수님의 사적인 부탁 file 김희룡목사 2018.10.24 5451
34 예수를 뒤따름 (2020년 7월 12일 칼럼) 김희룡목사 2021.11.02 1437
33 예수를 믿으면 밥이 나와요? 쌀이 나와요? 김희룡 2017.02.21 5807
32 예수의 재림을 믿는다는 것 김희룡 2016.10.11 6518
31 왜 구원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져야 했는가? 김희룡 2016.10.04 6442
30 요한의 세례와 예수의 세례 김희룡목사 2018.01.13 8305
29 우리의 시민권은 어디에 있나요? file 김희룡목사 2022.04.13 1187
28 우리의 친구 송다윗군이 다녀갔어요~! file 김희룡목사 2018.04.26 665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