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처음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부터
가족 어느 누구보다도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이후..
병원의 지시대로 하나하나 수술을 위해 준비해 오셨고,
수술 당일.. 수술실로 가시기 위해
침대에 오르실 때 잠시 눈빛이 흔들리신 것 외에는
수술이 끝난 후.. 아프다.. 소리 한 번 안하시고..
간호사들이 시키는대로 크게 숨쉬고, 기침하며 수술 이후의 시간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아프지 않냐고 묻는 가족들 질문에..
어떻게 받아들여도 어차피 지나가야 할 시간이고
아프다고 하든 안하든 어차피 지나갈 시간이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수술은 잘 마쳤습니다.
전이가 되지는 않았지만
암이 발생한 부위 자체는 상태가 많이 나빠서
차후에 지속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