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펴부렀습니다.

by 고성기 posted Apr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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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마당 목련이
너무 아름답게 폈습니다.
나무의 자태 또한
어느 목련나무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가졌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벽도 털어냈고
외벽 페인트칠도 하고 있습니다.

봄날의
기운이
살갑게
그것도
겁나게
포근한
성문밖
입니다.

슬프고 아픈 마음들을
생각할 때면 햇볕의 따사로움을
느끼는게 사치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웃으며 더 크게 들숨날숨을 해야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하늘 한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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