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1 00:41

그 쇳물 쓰지마라...

조회 수 185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ㅅㅐ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 alfalfdlfkl -



한 노동자가 한밤중에 작업을 하다가 용광로에 떨어져 숨졌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 ?
    고성기 2010.09.11 11:54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단원 김홍도의 풍속도첩 중에 서민들은 벼를 타작하고
    양반은 담배를 물고 누워 관망하고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쇠물에 녹아든 노동하는 청년의 몸이
    이 시대의 양반들에게 깨달음을 주기를 바래봅니다.
  • ?
    산채비빔밥 2010.09.16 12:52
    노동자들은 이리 허무하게 죽어가는데...
    마음이 아프기만 하네요.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1 다람쥐회 창립기념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file 다람쥐회 2010.09.06 1740
280 "평정심" file 고성기 2010.09.09 2120
» 그 쇳물 쓰지마라... 2 똥글이 2010.09.11 1855
278 기도하는 사람은~ file 고성기 2010.09.18 2061
277 야구보러가요~ 1 똥글이 2010.09.22 1832
276 [알립니다] 다람쥐 창립기념 체육대회 3 똥글이 2010.09.22 1950
275 진행자 훈련 과정 안내 file 파란바람 2010.09.25 2019
274 [성가대]다음주 추~ 4 똥글이 2010.09.26 1936
273 "추" 파트별 연습공지[성가대필독] 민들레 2010.09.26 2049
272 "이끼" file 고성기 2010.09.29 2779
271 다람쥐회 창립기념 체육대회 장소 안내입니다. file 다람쥐회 2010.09.30 1808
270 다람쥐 체육대회 선수명단입니다. 똥글이 2010.09.30 1799
269 아이디어모으기-"교회가 할 수 있어요" 2 file 파란바람 2010.10.02 1702
268 이름을 갖는 다는 것. file 고성기 2010.10.13 1912
267 김순회집사님 화이팅!!! 1 파란바람 2010.10.17 1975
Board Pagination ‹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