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6 17:55

나의 보물

조회 수 196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오랜만에 모아두었던 편지를 꺼내 보았습니다.
1887년 조지송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나의 보물중 하나이지요.

송효순 귀하

선봉에 서지는 못했을 망정
꼴찌에서나마 보람을 찾으며 일해온
이십여년의 세월을 과거로 접어 둔 채
아픈 나날을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 사람을 기억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정 가슴에 간직하고
부족한 시 한줄을 적어보냅니다.

새벽

어두움이 먹물처럼 드리운 밤
새벽을 보며 이 밤을 걷는다.

천년을 두고 기다려도
기다림은 오지 않는 것
오히려 너와 내가 기다림에로 가자

한 알의 씨앗을 심고
백배의 열매를 거두는 농부의 땀으로
새벽을 보며 이 밤을 걷는다.

1986년 가을 밤
옥화리에서
  • ?
    한산석 2012.06.16 23:20
    나의 보물은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보물이라면 아무래도 우리 눈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련하게, 책갈피에 꽃아둔 나뭇잎처럼,
    여러번 이사를 해도, 제일 먼저 챙겨 두고 싶은 것.
    근데, 내 집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딱히 소중한 게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정했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
    아무리 맘을 모질게 먹어도 요 두놈은 제일 먼저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 ?
    고성기 2012.06.22 17:36
    작은 생명을 소중 하게 여기고 함께 살아가려는
    마음과 같은 보물은 없는 듯 합니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1 가장 저렴하게 국제전화 거는 방법 이예규 2009.10.19 2883
910 김진숙, "노무현 변호사님, 다음 生에는 우리 노동자로 만나요" 이경 2009.06.09 3085
909 생태적 삶과 실천을 위한 교육 손은정 2009.05.15 4090
908 오늘 저녁 시민추모제 있어요. 손은정 2009.05.27 2186
907 이번 주간 성문밖 소식들입니다. 3 다람쥐회 2008.08.13 3315
906 자기 운명 개척 십계 손은정 2009.08.13 2185
905 한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1 손은정 2008.11.29 2408
904 "고통공감" file 고성기 2011.12.23 3063
903 "군불" 1 file 고성기 2012.01.27 3110
902 "나를 칭찬한다" 펌 글 입니다. file 고성기 2011.05.30 3227
901 "봄이다 봄" 1 파란바람 2008.03.17 3800
900 "산타란 존재가 없는 거예요" 4 파란바람 2009.12.07 2610
899 "어둠은 빛을 품고 빛은 어둠을 낳는다" 1 file 고성기 2012.09.20 4058
898 "왕이 태어났습니다" 4 이유재 2008.07.09 3621
897 "이끼" file 고성기 2010.09.29 2784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