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8 12:17

수술대 아래서

조회 수 238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어제 새벽 갑작스런 복통으로 잠에서 깼다.
참기 힘겨운 고통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아침에 몸을 이끌고 찾아간 동네의원에서 소견서를 가지고
큰병원에 가보란다. 맹장염 일 수 있다고...
이래저래 택시타고 세번째 병원에서야 수술을 받게되었다.
은경씨는 놀란 가슴이지만
애써 위로해 주고 ...

검사 마치고 수술대 위에 누웠다.
전신마취 들어가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짧은 시간 머리 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런 수술대에 누웠던 사랑하는 이들이었다.
이심전심, 역지사지라 했던가 측은지심이라 했던가
인생의 골이 하나하나 깊어질 수록 만나는 이들의
깊은 삶이 다가온다.

아픔없이 눈물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없을 터
부디 사랑하는이들의
그 아픔과 눈물이 깊지않고 길지않게 끝나기를 기도해 본다.

오늘도 어제처럼 해가 떴다.

  • ?
    파란바람 2012.07.09 01:32
    더운 여름에 수술자리가 잘 아물고 빨리 회복하시기를 기도드려요~~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1 힘든 한주가 지나갑니다 2 이경 2009.09.18 2667
910 힐링 평화콘서트를 소개합니다. 고성기 2012.12.05 3429
909 희영언니가 깨어났어요 4 이경 2009.01.08 3168
908 희영언니 1주기 추도예배 안내입니다. 1 이경 2010.03.02 3599
907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file 고성기 2012.07.03 3792
906 흐드러지게 펴부렀습니다. 1 file 고성기 2010.04.09 2685
905 휴일 후에 피곤하신가요? 8 손은정 2008.05.06 3926
904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 4 이경 2009.05.18 2812
903 횡성군 여성농민회에서 무농약 딸기쨈을 판매합니다.(김병선조합원) 1 다람쥐회 2008.06.09 4227
902 활짝 웃는 그녀 5 file 못난이 2009.02.03 2586
901 환상의 세레머니 2 한산석 2012.10.21 3256
900 화려한 휴가 1 못난이 2009.08.10 2687
899 홍콩에 잘 다녀왔습니다. 4 미리내 2008.05.08 4029
898 홍콩 가기 전날의 이러저러한 생각들... 3 미리내 2008.05.02 4155
897 호박씨 깠어요 ^^* 6 file 못난이 2008.03.12 501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