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23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파일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침이면 찬 바람에
온 몸을 감싸고
버스정류장에 나선다.

그곳엔 언제나 가로수 나무들이 기다리고 있다.
언제 심겨진지도 모를
그리고 언제까지 그곳에 서 있을지도 모를 나무들.

가끔 나무 몸뚱에 손을 대고
그의 거칠어 보이지만 부드러운 감촉을 느낀다.
지나는 자동차, 서 있는 사람들, 바람과 비와 햇볕...
그는 늘 하늘을 향해 있다.
가끔 가로수를 정리한다고
구 직원들이 나와 가지를 베어 내지만
흔들림 없이 하늘을 향해 성장한다.

이 밤의 차고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아침나절 버스를 타러 나오는 나를 반겨 주겠지.
내일 아침엔 함께 하늘을 보며
더 친한 척 한 번 해야겠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1 가장 저렴하게 국제전화 거는 방법 이예규 2009.10.19 2866
910 김진숙, "노무현 변호사님, 다음 生에는 우리 노동자로 만나요" 이경 2009.06.09 3075
909 생태적 삶과 실천을 위한 교육 손은정 2009.05.15 4075
908 오늘 저녁 시민추모제 있어요. 손은정 2009.05.27 2172
907 이번 주간 성문밖 소식들입니다. 3 다람쥐회 2008.08.13 3298
906 자기 운명 개척 십계 손은정 2009.08.13 2171
905 한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1 손은정 2008.11.29 2395
904 "고통공감" file 고성기 2011.12.23 3046
903 "군불" 1 file 고성기 2012.01.27 3096
902 "나를 칭찬한다" 펌 글 입니다. file 고성기 2011.05.30 3205
901 "봄이다 봄" 1 파란바람 2008.03.17 3784
900 "산타란 존재가 없는 거예요" 4 파란바람 2009.12.07 2604
899 "어둠은 빛을 품고 빛은 어둠을 낳는다" 1 file 고성기 2012.09.20 4039
898 "왕이 태어났습니다" 4 이유재 2008.07.09 3597
897 "이끼" file 고성기 2010.09.29 277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