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나절 정령치에서

by 고성기 posted Sep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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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어머니 산이라 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 만큼
넓고 깊어서 일 겁니다.

맑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갈대와 꽃은 하늘을 닮았고
골짜기 아래
사람들의 삶은 동화 속
주인공이 지나갈 듯한
작은 마을들을 걷습니다.

사람들 사이를 오가던
바람도 쉬어가는
정령치는
어머니 지리산 봉우리들을 한 눈에 넣었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 하늘 밑.
땅의 향기를 품은 지리산 오솔길 위.
추석점심나절 은총으로 받은 음식들.
온 몸에 퍼져 춤을 추고.

몽롱한 영혼의 가슴에
삶은 그렇게 또 추석명절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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