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7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멋있는 제안 하나할까 합니다. 성문밖교우님들 저마다 시 세편 외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번에 인도여행을 하기에 앞서 인도를 알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여러번 가졌는데요, 그중에 퇴직선생님이 한 분 계셨는데 이 분이 가슴 아파하는 게 시 한편 외우는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물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번데 인도여행을 하는 데 시 세편 외워오기를 숙제로 하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외웠는데요, 그 중에 한 편을 써볼게요.

황톳길 -- 김지하

황톳길에 선연한
핏자욱 핏자욱따라
나는 간다 에비야
네가 죽었고
지금은 검고 해만 타는 곳
두 손엔 철삿줄
뜨거운 해가
땀과 눈물과 모밀밭을 태우는
총부리 칼날 래 더위속으로
나는 간다 애비야
네가 죽은 곳
부줏머리 갯가에 숭어가 뛸 때
가마니 속에서 네가 죽은 곳

밤마다 오포산에 불이 오를 때
울타리 탱자도 서슬 푸른 속이파리
뻗시디 뻗신 성장처럼 억세인
황토에 대낮 빛나던 그 날
그날의 만세라도 부르랴
노래라도 부르랴

대˜렛
  • ?
    파란바람 2013.10.18 09:43
    좋은 제안이세요^^
    자작시가 아주 좋습니다~~
    가을에 맞는 감성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
    고성기 2013.10.18 09:50
    시를 외우다니 스마트하십니다.
    잘 안 되던데...
    자작시 좋습니다.
    시들을 모아 발표전 해요. ^^

    2014년 부서고민하는데 신앙과 문학부서도 고민해 봐도 좋을 듯~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1 가장 저렴하게 국제전화 거는 방법 이예규 2009.10.19 2831
910 김진숙, "노무현 변호사님, 다음 生에는 우리 노동자로 만나요" 이경 2009.06.09 3021
909 생태적 삶과 실천을 위한 교육 손은정 2009.05.15 4051
908 오늘 저녁 시민추모제 있어요. 손은정 2009.05.27 2154
907 이번 주간 성문밖 소식들입니다. 3 다람쥐회 2008.08.13 3260
906 자기 운명 개척 십계 손은정 2009.08.13 2141
905 한주간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1 손은정 2008.11.29 2375
904 "고통공감" file 고성기 2011.12.23 3005
903 "군불" 1 file 고성기 2012.01.27 3029
902 "나를 칭찬한다" 펌 글 입니다. file 고성기 2011.05.30 3171
901 "봄이다 봄" 1 파란바람 2008.03.17 3742
900 "산타란 존재가 없는 거예요" 4 파란바람 2009.12.07 2582
899 "어둠은 빛을 품고 빛은 어둠을 낳는다" 1 file 고성기 2012.09.20 3973
898 "왕이 태어났습니다" 4 이유재 2008.07.09 3560
897 "이끼" file 고성기 2010.09.29 275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