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60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파일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침이면 찬 바람에
온 몸을 감싸고
버스정류장에 나선다.

그곳엔 언제나 가로수 나무들이 기다리고 있다.
언제 심겨진지도 모를
그리고 언제까지 그곳에 서 있을지도 모를 나무들.

가끔 나무 몸뚱에 손을 대고
그의 거칠어 보이지만 부드러운 감촉을 느낀다.
지나는 자동차, 서 있는 사람들, 바람과 비와 햇볕...
그는 늘 하늘을 향해 있다.
가끔 가로수를 정리한다고
구 직원들이 나와 가지를 베어 내지만
흔들림 없이 하늘을 향해 성장한다.

이 밤의 차고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아침나절 버스를 타러 나오는 나를 반겨 주겠지.
내일 아침엔 함께 하늘을 보며
더 친한 척 한 번 해야겠다.

Title
  1. 똘똘이 3.1절 해방을 위한 선택을 하다.

    Date2013.03.01 By고성기 Views2639
    Read More
  2. 닭의 생명을 추모하며

    Date2013.02.23 By고성기 Views2379
    Read More
  3. 2월 아하부서모임후기

    Date2013.02.17 By경순 Views2618
    Read More
  4.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Date2013.02.10 By고야 Views2522
    Read More
  5.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귤

    Date2013.02.04 By고성기 Views2907
    Read More
  6. 2013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최경순 인사드립니다

    Date2013.02.04 By경순 Views2459
    Read More
  7. 깨달음의 땅에서 잠들다.

    Date2013.01.25 By고성기 Views2919
    Read More
  8. 69년닭띠모임 2013계획

    Date2013.01.11 By형탁 Views3864
    Read More
  9. 버스 정류장 옆 나무에게 말을 걸다.

    Date2013.01.10 By고성기 Views3060
    Read More
  10. 2013년이 훅하고 오더니

    Date2013.01.03 By고성기 Views2549
    Read More
  11. 그냥 올려보는 글

    Date2012.12.29 By한산석 Views2273
    Read More
  12. 보따리 2012년 평가 및 2013년 계획

    Date2012.12.17 By산채비빔밥 Views2630
    Read More
  13. 힐링 평화콘서트를 소개합니다.

    Date2012.12.05 By고성기 Views3423
    Read More
  14. 팔레스타인의 연약한 생명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Date2012.11.28 By고성기 Views2744
    Read More
  15. 겨울 문턱에서 가을을 보다

    Date2012.11.14 By고성기 Views2300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