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2 00:15

그냥

조회 수 207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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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는데, 뒤에 앉은 아주머니 두 분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왔다.
"성경에도 자식이 기업이라는데, 자식이 잘 되도록 기도하고 애써야돼!"

비슷한 문구를 읽어 본 것도 같고, 들어 본 것도 같고..

하여간 자식이 기업이다라는 말이 참 실감이 되었다.
내가 덕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자라서 자기 앞가림을 하고
자기 인생을 살아가면 부모된 마음이 안심이 되고 편안할 것 같은것에 공감하게 된다.

지은이가 재수를 하면서 작년까지 보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일로 인해 숙박모임이나 교육에 가게 되면 집을 비우게 되는데
고3이었던 작년보다 훨씬 신경이 쓰인다.
뭘 어떻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해 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마음이 묵직하다.
고3엄마 맞아? 라는 말을 많이 듣고, 지금도 여전히 재수생엄마 맞아?하고 물어오기도 하지만 마음이 그냥 그렇다.
종합반을 한 달을 잘 다니는 것 같더니, 5월부터는 공부하는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고 혼자할까 하며 고민하고,,
중학교부터 미술을 하겠다고 하여 준비해왔는데, 미술이 하고 싶지 않다고 하기도 하고,,
본인도 고민일 것이고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도 편치를 않다.
그저 가만히 숨쉬기 기도를 할 뿐이다..

오늘은 집에 오면서 갑자기 미순언니가 생각이 났다.
혜정이가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가고, 병철이도 지금 재수를 하고 있는데,,
마음을 얼마나 졸이면서 지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
    손은정 2009.05.22 09:19

    집사님, 묵직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이 때론 이 모든 사정도 그냥
    담담히 받아들이며 가는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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