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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스티븐 잡스가 사망하기 전에 남긴 말이다.
위대한 발명가의 철학이 묻어난 말이다.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위대한 순간이며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비록 질병과 사고로 힘겹게 생을 마감하기도 하지만 그것조차 우리는
상상력과 믿음을 가지고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다.

죽음은 어둠 같지만 결코 어둠 일 수 없다.
빛과 어둠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품어내는 사랑의 관계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몸과 영혼을 내어주며 높고 낮음이 없이 하나가 된다.

어둠은 빛을 품고 있고 빛은 어둠을 낳는다.
인간은 빛과 어둠의 사랑 속에서 생을 살다 그 안으로 스며든다.
어둠과 빛의 사랑으로 스며든 인간의 영혼은
세상의 모든 빛과 어둠 속에 존재하고 그 안에서 즐거워 한다.

인간의 삶은 죽음을 잉태하고 죽음은 새롭고 영원한 생명을 낳는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죽음엔 차별이 없다.
세상의 모든 어둠과 빛이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맞이 하듯
죽음 또한 모든 인간을 평등하게 받아들인다.

스티븐 잡스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모든 인간은 죽음이라는 가장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며 자신을 세상에 내어준다.

* 사진은 몇 년 전 인도의 타지마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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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석 2012.09.27 21:39
    동중국해, 그 넓은 공해상에서 두 달반정도 꽃게잡이 배를 탄 적이 있습니다.
    볓빛, 달빛말고는 어떤 빛도 있을 수 없는 그 칠흑같은 어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결마저 잔잔한 깊은 밤에 갑판에 올라가면, 너무나 캄캄해서 지금 내가 밟고 있는 곳이 갑판위인지 땅인지조차 구분되지 않는, 한 발자욱만 밖으로 내밀어도 깊은 바다에 가라앉아 죽을 수 있는, 삶과 죽음이 그토록 내 몸에 뼈저리게 느껴진적이 없었습니다. 함께 일했던 사람중에 나이 칠십이 다 된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는데, 너무나 힘든 뱃일을 마치고 뭍에 올라 왔을 때 했던 말이 <내 죽지 몬해 살았다>던 그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습니다. 낙엽지는 가을입니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누군가는 관에 못 박는 소리라고 하던데요...시골에는 아직도 뒷문을 열고 몇 발자욱 걸으면 조상님의 무덤이 있기도 하던데요, 삶과 죽음은 너무나도 가까운 이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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