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88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욱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공상적인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 시간을, 하루하루를

의미있고 분별있게 살아가는 사람의 일원이 되리라.

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러한 순간들을 보다 많이 가지리라.

사실은 그러한 순간 외에는 다른 의미없는

시간들을 갖지 않도록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나는 지금까지 체온계와 보온물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느 곳에도 갈 수 없는 그런 무리 중의 하나였다.

이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장비를 간편하게 갖추고 여행깅에 나서리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초봄부처 신발을 벗어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많이 꺾으리라.



                                                    나딘 스테어(85세)


  • ?
    파란바람 2010.01.18 10:36
    그루터기님들에게 보냅니다.
    남은 인생을 우리 이렇게 살아보아요^^
  • ?
    형탁 2010.01.18 17:42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지금 내게 너무 적절한 시네요.
    아무래도 이제 그루터기로 갈때가 됐나봐요^^;;
  • ?
    경순 2010.01.18 17:49
    형탁씨 그전에 보따리 아.하 다아 거쳐야돼...
    난 꼭 이렇게 찝어준다니까...

    정말 그루터기님들 그동안 치열한 삶을 사셨으니
    이제는 몸에 힘 쫘악 빼고 여유있게 사시기를 바래요

    저는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이거 확 땡기네요
  • ?
    고성기 2010.01.20 10:13
    그루터기뿐 아니라 저도 그렇게 살아가야 할 것 같네요
    그루터기님들의 뒷모습을
    성문밖후배들이 언제나 지켜보며 따라가는거죠이~.
    형탁형제 반갑네요.
    심방 계획 중입니다. ^^
    그 마음 누가 알겠어요....

  • ?
    이경 2010.01.22 09:53
    이 마음을 울리는 시에 덧붙여, 최근 들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는,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
    봄날처럼 젊게 아름답게 사시길^^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6 지난 주일 사진으로 보니..좋아요~ 3 손은정 2008.04.07 2988
775 지난 주보를 보다... 4 란신 2009.05.12 1978
774 지난 주를 보내고 4 이경 2009.07.06 1822
773 지금의 경제상황... 2 일산땍 2008.10.24 2103
772 지금 배추 밭은 치열한 ... 1 file 고성기 2011.09.09 1956
771 지금 뭐하고 계세요? 1 파란바람 2009.08.16 1912
770 쥐코 동영상 안보신분들 보셔요 ^^ 1 산희아빠 2008.06.22 3021
769 쥐20 1 file 산채비빔밥 2010.11.03 2207
768 죽음의 숨박꼭질!! 1 file 고성기 2011.09.16 2130
767 주안이 인사드려요~ 4 file 란신 2009.12.08 1986
766 주보에 올리는 글입니다. file 산에돌 2013.12.08 3654
765 주보에 올리는 글 _성문밖 삶의 소리 file 형탁 2013.09.13 2782
764 주보에 들어갈 내용 ~ 1 file 산채비빔밥 2013.08.01 3685
763 주말이 돌아오네요~ 1 이경 2010.01.22 2100
762 주님을 느껴요 3 란신 2011.12.13 2265
Board Pagination ‹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