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걷다

경순

조회 수 2755 추천 수 0 댓글 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애 둘은 학교캠프에 보내고
막내는 이집저집맡기고
남편은 회사에 맡기고
아줌마 둘과 함께 섬진강을 걷다왔어요

70리정도씩 2일 걷고 하루는 30리걸었고요

걷다보니 생각이 정말 단순해지네요
밥은 언제쯤 어디서 먹을까
잠은 어디서 잘까
그러다 그저 강만 바라보며
보리밭도보고...
화엄사도 댕겨왔는데 그곳부처님은 좀 화난 얼굴이대요
강화도에서 본 부처는 웃는 얼굴이어서 계속바라보게되고 반가사유상은
하염없이 보게되는데 여튼 무서웠시유

첫날 아침은 빵과 우유만 먹고 이튿날 아침은 미에로화이바만 먹었는데(여관에 있는거 공짜라서) 속이 가벼우니 더 잘 걷게 되네요
드라마보면 여관에서 요구르트와 누런주전자에 물컵주더만 그게 없어서 아쉬웠구요

아침에 7시부터 걸었는데 농부들은 이미 밭에나와 일하고 계시는걸 보고 죄송한 맘들었어요 둘째날은 하루종일 비맞으며 걸었는데 농부들은 비옷입고 역시나 일을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아름다운길 19번국도도 걸었지요

쇠고기수입반대 티셔츠라도 입고 걸을껄 후회도 했지요

은수가 식은땀도 흘리고 기침도 한다고해서 3일째 하동에서 부리나케 올라왔지요

나는 왜걸었나

살빼기위해서냐 유람을 위해서냐

그냥 시간이돼서냐

셋다겠지요

참 걷다가 추사 김정희 생각도 했다우

하여튼 몇달 걷다온것처럼 아주 거창한 여행였슴다

« Prev [알림] 수떨도 로그인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알림] 수떨도 로그인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2008.04.19by 고양댁 〈

보따리 모임 사진이 이쁘네요.. Next »

보따리 모임 사진이 이쁘네요.. 2008.04.28by 손은정 〉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Up Down Print

✔댓글 쓰기

●?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omments '3'

?
손은정 2008.05.30 12:55

정말 좋은 시간이었겠네요..화이팅~!

댓글
?
산희아빠 2008.05.30 23:14

옛날에 하동에서 섬진강을 따라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길이 참 예뻐서 자전거를 타고 꼭 오고 싶었어용 ~~
멋지십니당 ^^

수정 삭제 댓글
?
불꽃희망 2008.05.31 08:23

ㅎ 역시 멋진 집사님! 그 패기가 부럽습니다.

댓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1	촛불의 힘 3	불꽃희망	2008.06.01	2806
760	2013년 성문밖 전교인수련회 준비모임 1	김규중	2013.05.05	2799
759	햇살보금자리 아저씨들 화이팅	고성기	2012.05.10	2794
758	지난 주일 사진으로 보니..좋아요~ 3	손은정	2008.04.07	2791
757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 4	이경	2009.05.18	2789
756	향린교회의 모임구성_곽이경 작성	형탁	2013.10.22	2780
755	가족주일 동영상 구경하세요. ~~ 2	고양댁	2008.05.07	2778
754	^^ 1	다정이	2008.06.04	2768
753	평화캠페인	파란바람	2011.03.04	2764
752	[알림] 수떨도 로그인해서 글을 써야 합니다.	고양댁	2008.04.19	2762
»	섬진강을 걷다 3	경순	2008.05.30	2755
750	보따리 모임 사진이 이쁘네요..	손은정	2008.04.28	2755
749	ㅋ 2	다정이	2008.04.18	2753
748	관악산행 사진 올려요	란신	2008.03.09	2753
747	성문밖 7년만에 왕좌 탈환하다 2	성문밖스포츠	2012.10.22	27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