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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가을
어머니께서 농사 지으시는
밤나무 산에 간 적이 있습니다.

밤을 줍다 보니
바위 위에 다람쥐가 밤을 까다
급하게 사라진 흔적을 보았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여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도 올렸드랬습니다.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밤의 형태로 보아
다람쥐가 열심히 밤 껍질을 깎고 난 후
이제 막 알맹이를 먹으려는 찰나였을 겁니다.
그런데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고
급하게 바위 틈이나 나무 위로 올라갔을 것인데
그 누군가가 나 였고 나는 다람쥐에게 훼방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나는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존재하고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지난 가을 밤나무 산의 다람쥐에게 처럼 혹시 ...
그런 재미없는 생각은 접어두려합니다.

내 자신에게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동료...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에게
최소한 친절한 말 한마디
웃음 하나 그려주는 모습이고 싶어집니다.

밤나무 가지 사이로 쏟아지던
가을 햇볕처럼
그렇게 가려합니다.

교회 사무실 아래서
밥먹으로 오라 소리가 납니다.
정성들인 식사를
맛있게 먹어주는 것 또한
그러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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