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1 14:35

정릉에서 온 편지

조회 수 1912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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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두번씩 홈피에 들어와봅니다.

마음 같아서는 일주일에 한 두번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집이 멀어서 그런지 쉽지가 않습니다.

일반 교회 있으니 예배나 기도회가 거의 매일 있습니다.

그 시간마다 박득순 선배님과 김순회 집사님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김순회 집사님이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계시다니 감사합니다.

뉴코아 노조가 거의 항복하다시피 파업을 접었지만,

이랜드 노조는 추석이 가까운 오늘에도 투쟁하고 있다는 홍윤경 사무국장의 인터뷰를

점심먹으로 가는 교회 승합차 안의 라디오를 통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먹먹해 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소식입니다.

이곳 생활은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아마 3개월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냥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 일반 교회 목사들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도 보게되고,

한국교회 일반 교인들의 의식을 보게도 되는데,  

그럴 땐 정말 큰 벽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주에는 회복적 사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어 교회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공론을 만들어 보려고 했습니다.

2달간 교인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 갈등해결과 평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 프로그램이 잘 되면 교회가 지역에서 회복적 사법을 선교사업으로 실시하게 되기를 꿈꿔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스스로 의식이 깨어나기도 하겠지요!

어디서나 그 분위기에 잘 적응하지 않고, 성문밖의 정신, 산업선교의 정신을 잃지 않도록 기억해주시고 가끔 전화주셔서 저의 주의를 환기시켜주세요!

파송예배는 11월 3째 주일에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성문밖교회 주일예배에 한 번 정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국은 12월 첫 주 중으로 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가끔 보고 맛난 것도 먹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산에도 가끔 같이 가구요! ㅋㅋ

그럼 성문밖 식구들 추석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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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바람 2008.09.11 15:16
    지금 기독평화센터에 가서 오목사님 만나고 오는 길인데..
    참 좋은 계획을 하고 계시네요. 마음으로 크게 응원합니다.
    내부순환로를 지날때마다 정릉교회를 보며 이목사보고싶던데..
    언제 한 번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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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정 2008.09.11 17:23


    ㅋ 역시,...잘 지낸다니,,기쁘고, 무엇보다 기도시간 마다 성문밖 식구들 기억하고 기도한다니..감사하고...김행선 집사님 기도도 같이 해줘요..이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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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난이 2008.09.12 10:48
    9월부터 일을 시작하면서 계획을 세운게 있어요.
    기회가되면 해성이도함께 캄보디아에 갈 계획.
    출국얘기를 접하니 더 보고 싶어지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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