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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달에 산재사고로 왼쪽다리를 크게 다친 양구호 교우를 방문했습니다. 벌써 1년이 다됐는데 이제사 찾아보자니 넘 민망하더군요.
성문밖교회를 다니다 한동안 고향 서산에서 어머님과 지냈는데, 어머님이 요양원 들어가신후로 너무 외로워 작년에 잠깐 성문밖교회로 올라왔었죠. 일자리를 구하다가 끝내 못구하고 다시 고향으로 가서 지게차를 운전하게 됐는데 그만, 지게차 오작동으로 다리를 다쳤습니다. 너무 크게 다쳐 수술을 몇차례 받았는데 지금은 고대구로병원에서 수술을 받고서 바로앞에있는 고려정형외과에 입원해있습니다. 초기 수술이 너무 엉성했던 탓에 현재로서는 재활가능여부가 확실하지 않은데요.  모쪼록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너무 적적하니 일요일에 교회에 나오라고 말했더니 다리에 박힌 기계장치만이라도 제거하고 가야겠다고 두달은 걸릴거라고 합니다. 사진하나 찍어서 교회에 올릴까하니 민망해서 안되겠답니다^^ 홈피통해서 안부만 전합니다.  가족없이 혼자서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보니 조금 짠합니다. 남일같지 않아요^^  생활공동체가 다시한번 절실해지는 순간입니다.

8년전에 신혜옥 선생님이 양구호님에게 선물한 시하나 같이 올립니다. 빠른 쾌유를 빌며 홈피를 통해 애정을 전합니다.


노 독

          이문재  

어두워지자 길이
그만 내려서라 한다
길 끝에서 등불을 찾는 마음의 끝
길을 닮아 물 앞에서
문 뒤에서 멈칫거린다
나의 사방은 얼마나 어둡길래
등불 이리 환한가
내 그림자 이토록 낯선가
등불이 어둠의 그늘로 보이고
내가 어둠의 유일한 빈틈일 때
내 몸의 끝에서 떨어지는
파란 독 한 사발
몸속으로 들어온 길이
불의 심지를 한 칸 올리며 말한다
함부로 길을 나서
길 너머를 그리워한 죄

  • ?
    고성기 2011.11.29 16:24
    오늘도 다녀왔는데 그래도 수술이 잘 되고
    제대로 치료받고 있는 것 같아 좋아보입니다.
    처음 수술을 한 천안의 어느 병원 의사의 무모한 진료만 아니었어도
    빨리 나을 수 있었을 것이란 안타까움을 나누고 왔습니다.
    제발 의사들이 자신들이 치료하기 힘든 상황이면
    적절한 곳으로 안내해 주면 좋을 텐데... 받을 거 다 받아가며
    결국 나몰라라 해버리는 모습, 무섭기까지 합니다.
    지난 1월 말에 당한 사고였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수술을 받았으니 정말 안타까움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힘내고 있는 양구호성도께 응원을 보냅니다.
    집사님 말씀대로 생활공동체!
    절실합니다. 더 깊은 관계 속으로 우리가 가야 하지 않을까
    늘 고심하며 기도해 봅니다. ^^
  • ?
    이경 2011.12.09 01:21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생활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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