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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칠 보지 못했다고
어느새 배추들이 제법 자랐다.
알게 모르게 자라는 배추들을 보며
우리의 내면도 자라고 있는지 궁금했다.
우리가 자라려면 나부터 성장하는 건 당연지사...

추석 명절 사랑하는 이들을 더 가까이 보고
내 마음의 사랑도 한뼘 정도 자랐을까....

옥상 배추는 햇볕 먹고, 바람 먹고, 거름 먹고, 물 먹고, 관심 먹고...
자라는데...

우리의 내면은 무엇을 먹고 자랄까...
서로의 사랑 먹고 자라는 걸까....

혼자 애달은 사랑 해도 전해질까...
사랑은 표현이라는데...

좋든싫든 실없이 사랑하는 마음 가득 품어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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