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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않으려고
몸부림 쳤을 순간들 ...

놓지 않으려고
죽어라 울부짖었을 순간들...

하늘을 원망하며
애타게 울었을 어미의 통곡 소리 ...

자연은 베들레헴의 헤롯 왕이 되어 버렸다.
어미에게 ...

놓쳐버린 아이가
바닷물에 휩쓸려간지 몇 칠 ...
그래도 어딘가에 자식이 살아 있기를 바라는 어미의 가슴 ...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해 버텼을 어미의 오늘은
눈물 뿐이다.

놓지 않으려
놓지 않으려
어미는 그 거대한 자연 앞에 저항 했건만
두 손에 남아 있는 건
잡고 있던 자식의 여린 손목의 두께 뿐 ...

삶이 무엇인가
사랑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인간의 절규 아닌가

구제역으로 몰살 당하는 어미소가
독약을 맞고 버티며 어린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 하지 않았나 ...
더러운 폭군들은
자신들의 자식만을 살찌우고 ... 그것도 사랑인가...
미친 사랑을 하는 이들 ...

짧은 연민은 버리라
어미들의 가슴 속 절규와 눈물 앞에.

온 땅에 흩어져 살며
자식을 잃은 어미들의 통곡소리가
무덤가의 어둠을 적시니

놓지 않으려
놓지 않으려
어미는 그렇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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