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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당 앞에서 뒤로 옮겨심은
라일락 나무에서 싹이 올라왔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신의 기운을 내는
라일락의 모습을 보면서
춥고 길었던 지난 겨울
움켜쥐었던 옷소매와 함께
작은 생명들을 향한 내 마음도 많이 닫고 살았지 않나 싶어
봄볕을 맞으며 나를 놓아 봅니다.

겨울이 자신을 버렸기에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
나를 버리면 내 주변의 모든 생명들이
풍성하게 오르고 피어 날 것입니다.
자신을 찾아 풍성해 지고 열매 맺고
낙엽을 떨어뜨리며
또 다시
겨울에게 자신을 내어 맡길 것입니다.

아침에 문득 몸에 찾아온 기운 하나는
"이젠 사랑받고 있을 때보다 사랑하고 있을 때가 더 행복하다"
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올 봄에게 자신을 사랑으로 내어준 지난 겨울이 고맙습니다.
꽁꽁 언 땅 속 겨울은 봄을 내기 위해
그렇게 사랑하기를 쉬지 않았기에
봄생명은 그렇게 올라오나 봅니다.

힘겨운 하루의 삶들이 사랑으로 힘을 내고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가깝게는 우리 성문밖가족들, 산선실무자들 ... 저 멀리 인민들 ... ...
사랑하기를 쉬지 않고 있으면 언젠간 싹은 나고 자라고 ....또....
뭐 거시기 아닐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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