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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힘든 날
8시 20분에 학교를 갔다. 그래서
학교에서 6교시를 하고 바로 영어 방과후로 가서 40분 동안 공부하고
바로 피아노학원에 가서 50분 피아노 치고 10분은 리코더 연습을
했다. 그리고 바로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말을 못하는 할머니께서
나에게 쵸코파이를 주셨다.
그리고 연필 두 자루를 주셨다. 하나는
색연필 하나는 연필을 주셨다.
왜 주셨는지는 몰랐다. 왜냐하면
말을 못하시니까 그랬다. 그말을
못하시니 너무 힘드시겠다.


이반이의 일기장이 책상에 널부러져 있길래 쭉 살펴봤습니다.
'힘든날'이라는 제목에 자신의 하루 일과를 쭉하니 썼길래
그래서 힘든날인가 했는데 끝은 말 못하시는 할머니의 힘든 부분도
써 놓은 걸 보니 이래저래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큰 길로 나가다 보면 종이와 종이박스를 모으시며 쓰레기더미를
정리하시는 할머니를 가끔 보곤 하는데
그 할머니께서 연필과 색연필을 주셨나 봅니다.

마냥 애기여서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나 싶었는데
조금씩 타인의 심정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대견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일기장을 쭉 읽어보면서 아빠의 모습은 어떻게 쓰여있나 궁금해
끝까지 읽어봤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쓰는 일기지만 그래도 아빠에 대한
제목도 있어 좋았습니다. 어릴적엔 아빠만 찾더니 이젠 친구들과의
생활이 일기장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이젠 아들을 천천히 놓아주는 연습을 해야겠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계시니
아들도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찾고 꾸려 갈 것이라 믿어봅니다..
그리고 쿨쿨 자고 있는 모습에 하늘의 복을 잠시 두 손 모아 빌어 봅니다. ^^
  • ?
    파란바람 2011.02.28 10:39
    어젠 일찍 들어가셔서 아이들에게 얼굴을 보여주셨는지요?
    아이를 언제 어떻게 놓아주어야 하는 지는 답이 없는 것같아요.. 정말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찾고 꾸려 갈 것이라고 믿으며'기도하는 마음입니다.
  • ?
    고성기 2011.03.02 11:59
    언제 어떻게 놓아주어야 하는지는
    이제부터 천천히 찾아보려구요.
    나는 나로 존재하니 쉽지 않겠지만
    더 많은 대화와 만남을 가지면서 갈야할 것 같습니다. ^^
  • ?
    이경 2011.03.09 14:07
    아니 일기를 보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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