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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헨리나우웬


목사님이 숙제로 내주신 책. 집으로 돌아가는 길(헨리나우웬 저)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누가복음 15장 22-24)”

저자 헨리나우웬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에서 지냈는데 어느날 개인적인 애정관계에서 파탄을 겪었고 이로인해 죽을만큼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게됩니다. 결국 공동체를 잠시 떠나 지내면서 조용히 치유기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이 때 렘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향’을 보면서 깊게 묵상한 이야기를 이책에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아마 그림 한폭을 샅샅이 훑는 느낌이 들거예요.

탕자. 자기주도라는 명목으로 거침없이 세상속으로 나아가 모든 재산을 탕진한 후 지친몸으로 아버지에게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얼굴에서는 “거봐 내가 뭐라그랬어, 내말을 들었어야지” 따위의 기색은 티끌만큼도 없이 오로지 자식의 귀향을 반가워하며 온가족을 다불러 잔치를 벌입니다. 결코 온순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았지만 아버지는 개의치않고 반가워했으며 안도했고 즐거워하셨습니다.  헨리나우웬이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인식과 상관없이 스스로 비탄과 절망에 빠져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없었던 그 시간이 본인에겐 탕자의 시간이었으며,  사실은 하나님은 늘 걱정하는 눈빛으로 기다리고 언제라도 다시 돌아온 자식을 원망없이 사랑으로 품어주셨다고 말합니다.
  
탕자의 형. 방탕한 생활로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동생에 비해 자신은 늘 아버지곁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일했는데, 동생을 자신과 차별없이 받아들이는 아버지를 보며 원망에찬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도대체 나는 뭐야. 난 모든걸 희생했는데 오히려 막 살아온 저애랑 똑같이 취급되다니...” 알고보면 또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떠나 원망과 질투로 인생을 소진한 자식입니다. 나의 모습을 보는 듯했는데요.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품을 벗어나 있는지 알수있었지요.

한폭의 그림으로 돌이켜보는 인생의 비밀.  부모의 품을 떠난 자식들에게 간절한 손짓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이 그림이야기가 혹시라도 삶에 대한 낙관을 잃은 성문밖교우들에게 따뜻한 품으로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책을 보시면 ‘탕자의 귀향’에 숨어있는 몇가지 반전을 더 보실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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