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2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멋있는 제안 하나할까 합니다. 성문밖교우님들 저마다 시 세편 외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이번에 인도여행을 하기에 앞서 인도를 알기 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여러번 가졌는데요, 그중에 퇴직선생님이 한 분 계셨는데 이 분이 가슴 아파하는 게 시 한편 외우는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물다고 하면서 우리가 이번데 인도여행을 하는 데 시 세편 외워오기를 숙제로 하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외웠는데요, 그 중에 한 편을 써볼게요.

황톳길 -- 김지하

황톳길에 선연한
핏자욱 핏자욱따라
나는 간다 에비야
네가 죽었고
지금은 검고 해만 타는 곳
두 손엔 철삿줄
뜨거운 해가
땀과 눈물과 모밀밭을 태우는
총부리 칼날 래 더위속으로
나는 간다 애비야
네가 죽은 곳
부줏머리 갯가에 숭어가 뛸 때
가마니 속에서 네가 죽은 곳

밤마다 오포산에 불이 오를 때
울타리 탱자도 서슬 푸른 속이파리
뻗시디 뻗신 성장처럼 억세인
황토에 대낮 빛나던 그 날
그날의 만세라도 부르랴
노래라도 부르랴

대˜렛
  • ?
    파란바람 2013.10.18 09:43
    좋은 제안이세요^^
    자작시가 아주 좋습니다~~
    가을에 맞는 감성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
    고성기 2013.10.18 09:50
    시를 외우다니 스마트하십니다.
    잘 안 되던데...
    자작시 좋습니다.
    시들을 모아 발표전 해요. ^^

    2014년 부서고민하는데 신앙과 문학부서도 고민해 봐도 좋을 듯~

Title
  1. 내년 부서엔 관한 보따리의 의견 ~

    Date2013.10.20 By산채비빔밥 Views2523
    Read More
  2. 밀양은 지금 고립되어 있다_ 이번주 주보글 ~

    Date2013.10.18 By산채비빔밥 Views2267
    Read More
  3. 시와 음악이 있는 인도여행

    Date2013.10.17 By한산석 Views2422
    Read More
  4. 부서구성네 관하여

    Date2013.10.17 By성문밖스포츠 Views1849
    Read More
  5. 핵발전소 세대

    Date2013.10.16 By고성기 Views2492
    Read More
  6. 사랑하는 행복

    Date2013.10.16 By고성기 Views1978
    Read More
  7. 새벽에 글 올립니다

    Date2013.10.14 By고야 Views2122
    Read More
  8. 새벽에 일을 끝내고

    Date2013.10.01 By고야 Views2163
    Read More
  9. 추석나절 정령치에서

    Date2013.09.25 By고성기 Views2262
    Read More
  10. 시편 90편과 묘비명쓰기

    Date2013.09.16 By경순 Views2678
    Read More
  11. 가끔 몸이 아플 때

    Date2013.09.14 By고성기 Views2174
    Read More
  12. 비오는 저녁에 대리운전

    Date2013.09.13 By고야 Views2328
    Read More
  13. 주보에 올리는 글 _성문밖 삶의 소리

    Date2013.09.13 By형탁 Views2487
    Read More
  14. 긴추석... 놀 궁리 ^^

    Date2013.09.11 By똥글이 Views2138
    Read More
  15. 이번주 책소개 글입니다 _ 집으로 돌아가는 길 _ 헨리나우웬

    Date2013.08.31 By형탁 Views24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 Next ›
/ 6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