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5 00:04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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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과 두 발을 하나로 모으고

등이 휘는 삶의 무게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간절하게

그저 흐르는 시간이 아니라

흐르는 강물에 떨어지는 물방울이래도

가파른 언덕길

폐지 가득 실은 리어카

뒤에 조그만 몸집의 할머니

오늘 밤 나의 기도가

할머니의 힘듬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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