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희의 하루

by 못난이 posted May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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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후배 신랑이하는 병원에가서 기미치료를 받았어요.
아가씨때도 있었는데 해성이 출산하고 부쩍 진해져서 맘먹고 갔죠^^
겁이 많은편인데 레이저불빛도에도 온몸이 떨리더군요.
하지만 보조하는분이 손을 꼬~옥 잡아주셔서 끝까지 잘 참아냈지요.^^;
2001년 2월 퇴사하면서 병원에는 이제 환자로 다니게 됐는데 무섭습니다.
몸도 마음도...
진료에 따른 검사를 받거나 예약하다보면 속된말로 제가 어리버리한 사람이 된것 같아 속상합니다. 병원에서 일할때는 여러번 설명해드려도 환자들이 잊어버리고 다시 물어보는것에 대해 이해가 안갔는데, 막상 처지가 바뀌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특히 제왕절개할때 드라마에서처럼 복도를 지나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어지럽고 떨리고 무섭고...
그때도 간호사분이 손을 꼬~옥 잡아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었는데.
수술후에 기침하기도 힘들고. 그런데 저는 기침을 일부러 환자들이 안하는줄 알았습니다. 해도 잘 안되는데 말이지요. ㅎㅎㅎ
좀더 잘해드릴걸... 많이 미안하더군요...

내일 전 마포쪽에서 입사면접을  11시에 보구요, 후배 병원가서 이뻐질라고 기미치료를 받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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