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7 15:46

당신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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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오시더니
올 해도 오셨습니다.

변덕스런
봄 바람을 끌어 안고
그래도 사랑한다며...

연두잎을 내기 전
흰 살 드러내며
살며시 오시었네요.

작년 이맘 때쯤
사방팔방 포크레인 소리에
요란했는데
이젠 덩그러니 닫힌 원룸들만 남았네요.

봄바람에
찾아온 당신처럼
지나는 이들의 마음에
하늘바람 불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사랑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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