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엔 생명이 있었습니다.

by 고성기 posted Apr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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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오후
아현이 생일이라고
부천 이모 집 근처 숲에 갔습니다.

진달래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길을 걸었습니다.
가는 도중 다람쥐 한 마리가 나무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사라졌습니다.

서울 한 복판 나무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다람쥐였기에...
고딩시절 다람쥐 두 마리를
고사리 꺾으러 가서 잡아다
오천원에 팔았는데....

아파트 숲 속엔
사람만 살지 다른 생명은 좀 처럼 살기 어렵습니다.
있다 해도 어쩔수 없이 맞추어 살아가는
소외된 생명들입니다.

비둘기, 참새, 고양이, 개미, ...
교회 뜰에 키우는 닭의 운명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마음은 함께 가라고 하는데
주변의 염려와 독촉은 ...

빌딩 숲을 지나
나무 숲 속엔 생명이 있었습니다.
비록 사람들의 발길로 많이 상처받았지만
그래도 그 안의 생명은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부자유함
도시 속 사람들과 그 안의 작은 생명들의 모습입니다.

그 안에서
진정한 생명의 자유함을 누리려면
무한한 자비의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작은 생명에 대한 끊이지 않는 자비함이 넘쳐날 때

빌딩 숲 생명은
나무 숲 생명과
하나 되어 그나마 구원이
무엇인지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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