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다에서 살아돌아오길 바라며

by 이경 posted Mar 29,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두동강나서 순식간에 가라앉았다는 천안함 보도를 보며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도 봅니다.
지금은 함미가 발견되었다고는 하는데 정말로 구조되었으면 하고,
기도도 해보고요.

사람 목숨에 귀천은 없지만,
실종자 대다수가 계급이 낮은 젊은이들이라 더 가슴이 아픈것도 사실이에요.

우리나라가 여전히 한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있고,
잠잠한 바다에서도 늘 전쟁무기와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이 젊은이들과 그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분통이 터지기도 합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하겠다는 국무총리와,
질의를 던지며 카메라발 받아보겠다는 국회의원들의 깐족거림과
서로 책임이나 떠넘기며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하나 궁리중인 고위책임자들.
전쟁 전쟁을 부르짖는 이 무책임하고 잔인한 대통령.
무엇보다 이 무시무시한 전쟁을 포기할 생각도 없고
오히려 북한과 으르렁 대는걸 정권유지의 도구로 생각하는 우익들의 위선을
목도할때마다 평화가 이렇게 어려운가 싶습니다.

내 주변이 평온하기에 자칫 잊기 쉬운 이 현실.
바다에 가라앉아 생사를 모르는 이 청년들을 위해서라도
평화가 정말 절실하게 느껴져요.

주님께서 오늘 이 애타는 기도들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