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by 파란바람 posted Aug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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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이하여 휴가는 못 떠나지만
집에서 짬짬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몇 권의 책을 샀다.
갈등과 위기를 해소하는 윈-윈 소통법 <사과 솔루션>
차이를 시너지로 바꾸는 관계의 기술 <협상과 갈등해결>
열린대화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미래형 문제해결법 <통합의 리더십>
이렇게 세 권이다.
집에 있을 때면 드라마를 보는 것 못지 않게, 이 책을 읽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  두 재미를 다 누리기 위해서 드라마 켜 놓고, 책을 읽는 다는..ㅋㅋ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갈등이 얼마나 많은지..
"갈등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갈등해결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변화의 계기가 된다"라고 외치며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것이 쉽지가 않다. 한 조사에 의하면 성인직장인이 근무시간에 업무외에 갈등으로 인해 소비하는 시간이 전체의 42%라는 조사가 있는데, 실제는 더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갈등다루기가 어렵다.  

오늘 읽은 내용중에 오토샤머란 사람이 '다운로딩(down-loading)'이란 개념을 말한다.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한 번도 수정하지 않은 채, 오래된 파일로만 계속해서 복제해내는 모양이다. 이는 교착상태에서 일어나는 말하기인데, 비록 침묵하거나 상대편의 말을 듣는 것처럼 행동할지라도, 사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상대편을 반박하는 논리를 찾고 있을 뿐이고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만 믿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문장을 그대로 옮기면 "가끔씩 이해 당사자들은 공개적으로 격렬하게 싸운다. 혹은 반대로 자신과 상대편의 차이를 예의바르게 감추기도 한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싸우거나 공손하게 문제를 감추는 방식은 창조적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게 하고, 결국 새로운 방식의 가능성마저 앗아간다. 그런 경우에는 상대편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만약 이런 대화의 패턴을 바꾸기 위해 솔직하게 말하고 듣기 시작한다면 그들의 관계는 새롭게 꽃필 것이다"

또 이렇게도 말한다.
교착상태에 빠진 문제를 푸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첫 번째는 한쪽이 힘이나 폭력을 행사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해결책을 강요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관계자들이 서로 인정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화하는 것이다. 즉 '잘 듣기와 잘 말하기'이다.
사적인 상황이거나 조직의 일이나 국제분쟁에서도 결국 양쪽 모두 힘으로 상대편에게 자신의 해결책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야 마지못해 대화를 시작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순식간에 여러가지 일들이 떠오르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개인적인 일이든 공적인 일이든 결국은 내가 그때 진정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오늘의 기도제목은 "그때 진정 내가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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