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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년 협동학교를 준비하고 있는데 올해 강사로 초빙하고자 홈피에 들렀더니 일상에 약간의 변화가 있나봅니다. 그래도 좋은변화 인듯도 해서 미리 한번 보시라고 옮깁니다. 물론... 허락은 안받았습니다. 잘리기 전에 빨리보세요(어디서 많이보던 글귀...)

일편단심 민들레야

님 주신 밤에 씨뿌렸네
사랑의 물로 꽃을 피웠네
처음 만나 맺은 마음 일편단심 민들레야
그 여름 어인 광풍
그 여름 어인 광풍
タ굽層� 가시었나
행복했던 장미인생
비바람에 꺽이니
나는 한떨기 슬픈 민들레야
긴세월 하루같이 하늘만 쳐다보니
그이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들을까
일편단심 민들레는 일편단심 민들레는
떠나지 않으리라

용필이 오빠의 노래다. 어제(10/9) 우리조합 대의원 수련회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묻는다. “민들레 그만 뒀다며?” 뭐라고 대답할지 머뭇거려진다. 그만둔게 아닌데 그만뒀다고 한다. 그렇다고 예전과 같이 일하는 방식은 아니다. 새로 해야 할 일은 많지만 그게 너무 많아 도대체 그것을 어떻게 추려서 말해야 할지 갑자기 막막해진다. 그것은 처음 한밭레츠나 민들레의료생협을 시작할 때 간만에 만난 지인들이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심정과도 비슷하다.

이어서 나오는 질문은 이렇다. “어떻게 살라고 그래?” 그것도 대답이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직장으로 스카웃 돼서 가는 것도 아니고 뚜렷하게 어떤 일을 창업하는 것도 아니다. “집에서는 뭐래? 집사람은 괜찮대?” 따라오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스스로 몇 번이고 되물어본 물음이기도 하니까. 아내에게 말했었다. “이제부터 내가 봉사할테니까 당신이 돈 벌어라” 단칼에 싫단다. 대책없는 여자다. 남편이 고정수입이 대폭 삭감되는 사태앞에서 자기는 자기 길을 간단다. 지금까지의 역할분담은 그대로 유지하란다. 뭐, 말해봐야 내 생각이 달라질 것 같지도 않으니까 얼른 포기하고 그에 따라 처신하는 지혜로움일 수도 있겠다.

내가 이른바 먹고사는 문제를 생각할때는 언제나 떠올리는 장면이 있다. 사막 한가운데 뼈가 앙상한 흑인 아이가 누워있는 모습이다. 그의 눈거풀 주위엔 파리가 더덕 더덕 달라붙어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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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바람 2010.10.20 14:07
    협동학교는 언제하나요? 전 이념과 태도에 대한 것 말고 <품앗이 놀이>같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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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탁 2010.10.20 15:37
    오옷! 저도 사실 품앗이놀이를 생각했었거든요.
    협동학교는 12월첫주부터 시작될듯해요. 올해는 산선제막식때문에 조금 늦어집니다. 그래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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