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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더위 내 더위, 우리 더위
호세아 14:1-9
1 이스라엘아, 주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네가 지은 죄가 너를 걸어 거꾸러뜨렸지만, 2 너희는 말씀을 받들고 주님께로 돌아와서 이렇게 아뢰어라.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자비롭게 받아 주십시오. 수송아지를 드리는 대신에 우리가 입술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3 다시는 앗시리아에게 우리를 살려달라고 호소하지 않겠습니다. 군마를 의지하지도 않겠습니다. 다시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놓은 우상을 우리의 신이라고 고백하지도 않겠습니다. 고아를 가엾게 여기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4 “내가 그들의 반역하는 병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하겠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이제는 다 풀렸다. 5 내가 이스라엘 위에 이슬처럼 내릴 것이니, 이스라엘이 나리꽃처럼 피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뿌리를 내릴 것이다. 6 그 나무에서 가지들이 새로 뻗고, 올리브 나무처럼 아름다워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향기롭게 될 것이다. 7 그들이 다시 내 그늘 밑에 살면서,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거둘 것이다. 포도나무처럼 꽃이 피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유명해질 것이다.
8 에브라임이 고백할 것이다. ‘나는 이제 우상들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면 나는 그에게 응답할 것이다. ‘내가 너를 지켜 주마.’ 나는 무성한 잣나무와 같으니, 너는 필요한 생명의 열매를 나에게서 언제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의 정점을 찍고 있는 날들입니다. 지난 음력 보름 날 더위들을 잘 파셔서 이 무더운 여름을 좀 시원하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정월 보름엔 ‘더위팔기’라는 우리 풍속이 있는데 ‘내 더위 네 더위, 맞 더위’가 원래 맞는 표현입니다. 자신의 더위를 다른 사람에게 팔면서 여름을 잘 보내자고 서로 즐겁게 인사하는 풍속입니다. 서로 웃으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여름 더위를 이겨가자는 선조들의 윗트가 담겨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설교제목은 그 원뜻이 이러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변형시켜봤습니다.

오늘 제목을 이 본문을 택하고 제목을 ‘네 더위 내 더위, 우리 더위’라고 정한 이유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삶을 살면서 자신의 경험을 공동체의 경험으로 승화시킨 호세아를 통해 타인과 나, 나와 공동체, 공동체와 공동체 간 삶,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일상 속에서 더 풍성하게 해석하고 승화시키고자 함입니다.

호세아는 특별하게 뛰어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결혼하여 세 아이의 아버지였고, 농사일을 했고, 빵 굽는 일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제직과 성소들에도 연관이 있었던 신앙인이었습니다.

호세아의 가정을 살펴보면 그는 아내 고멜과의 극심한 갈등을 겪은 예언자였습니다. 호세아서에서는 고멜의 잘못이라고만 이야기하고 호세아는 고결한 남편으로 묘사되는데 사실 이건 호세아의 설정이라고 봅니다. 그 둘의 관계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서로에게 있었는지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아내가 무려 세 번이나 집을 나갔습니다. 아내가 집을 나갔다고 해서 집 나간 사람에게 모든 잘못을 돌리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아무튼 가정이 파탄 나도 몇 번은 났을 상황을 많이 겪었지만 고멜과 호세아는 자신들의 갈등을 잘 회복시켜 나갔습니다.

호세아는 자신과 아내 고멜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해석해 내고 승화시켰습니다. 호세아는 자신과 고멜의 관계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보았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회복된 사랑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들을 어떻게 풀어 가야할지를 고민하고 그 해답을 가지고 호소했습니다.

호세아가 겪고 있는 상황을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앗시리아 제국의 통치시대였습니다. 고대 중동에 관한 연구 내용 중에 아시리아 제국에 대한 묘사가 잘 나와 있습니다. “온 세계의 피의 홍수가 지게 한 무서운 약탈 전쟁” “강탈이 그의 도덕” “잔인과 공포가 그의 수단” 국내정치는 10년 세에 쿠데타로 인한 5번의 왕권 교체가 있었습니다. 혼란한 국내외정치경제상황에서 가정의 문제까지 겪고 있었던 호세아의 삶의 자리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예언자의 목소리를 낸 호세아의 감성과 영성은 무엇이었을까요? 호세아의 영성은 자신의 처지에서 타인의 처지를 생각할 줄 알고 공감할 줄 아는 연민과 사랑의 영성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호세아는 우상숭배하며 정의와 사랑을 외면하고 파괴한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호소합니다. 이스라엘이 아시리아 제국에 시달림을 받고 고통을 받는 건 가장 가까운 가정과 이웃들을 돌아보지 않는 죄 때문이라고 고발하며 하나님께 용서와 자비를 빌라고 합니다.(2절) 호세아는 ‘수송아지 대신에 우리가 입술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라고 합니다. 이 말은 종교적이거나 도덕적인 외부 형식보다 정직한 마음과 생활방식에 대한 결단과 실천을 하겠다는 고백입니다.

히13:15-16 15 그러니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끊임없이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립시다. 이것은 곧 그의 이름을 고백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16 선을 행함과 가진 것을 나눠주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제사를 기뻐하십니다.

앗시리아와 로마제국의 그늘에 있는 호세아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이 예수그리스도처럼 선을 행하고 가진 것을 나눠주기를 소홀히 하지 않는 삶을 살기란 자신에 대한 온전한 비움과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 그 삶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과 산제사입니다.

이어서 호세아는 국제관계에서 어떠한 모습을 취하여야할지도 말합니다.

3 다시는 앗시리아에게 우리를 살려달라고 호소하지 않겠습니다. 군마를 의지하지도 않겠습니다. 다시는 우리 손으로 만들어 놓은 우상을 우리의 신이라고 고백하지도 않겠습니다. 고아를 가엾게 여기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북 왕국은 아시리아나 이집트 제국의 신들을 만들고 우리의 신이라고 고백하며 힘과 풍요를 추구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나라는 부모를 잃어 의지할 곳이 없는 고아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제국의 신들을 따라 살아간 것은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들보다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들이 섬기는 신을 섬기면 자신들도 보호받고 평안할 것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국제관계 전문가(Ninan Koshy)는 아시아에 신 냉전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시아국가들의 연합전선을 이끄는 미국, 이에 맞춰 고개를 드는 일본의 군국주의, 유럽연합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진출 상황(아직은 약함)은 우려를 넘어 현실이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국가들의 국방비가 2배 이상이 증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껏 들어간 국방예산 보다 더 많은 예산을 들어가게 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심각한 것은 미국을 포함한 팍스로마의 평화, 곧 힘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이들은 무기 만드는 공장을 ‘평화를 만드는 곳’이라고까지 합니다. 하나님의 평화, 예수가 추구한 평화와 완전히 반대되는 무서운 생각과 말들입니다.

우리는 호세아가 경험한 한 치 앞이 불안하고 두려운 국제상황에 있습니다. 국내의 문제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부정과 부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선거개입, 4대강공사의 돈 잔치, 뇌물과 비리, 범죄가 사회 곳곳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국제관계와 사회관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고 기도할 때면 연민과 눈물이 납니다. 깨어지고 파괴된 관계 속에서 아파하고 외로워하며 슬퍼해야 하는 수많은 생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한숨과 눈물이 아닌 일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아픔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가슴 시릴 때가 있습니다.

호세아는 어른들의 틈에서 살아갈 길이 막막한 가엽은 고아와 같은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조상들을 이끄신 하나님께 희망을 두라고 호소하였습니다.

호12:5-6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이다. ‘주님’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분의 이름이다. 6 그러니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아라.

하나님께 희망을 둔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지난주에 어느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여왕의 교실' 최종회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아내가 가끔씩 즐겨보는 걸 보았지 그 내용은 자세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내용은 한 초등학교에 부임한 선생님이 마녀처럼 아이들을 엄하게 가르치는데 진심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었고 아이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변화되고 자신들의 길을 찾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나갈 수 있도록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마선생의 교육방침은 '네가 행복하려면 친구들의 행복도 중요하다. 친구들의 행복을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갈 때 네 행복도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마지막 회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이 드라마 속 아이들처럼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 겁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는 모든 삶의 자리에서 슬픔과 희망, 기대로 눈물짓게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눈물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눈물은 좌절이 아닌 사랑과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호세아는 자신의 개인적인 운명이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과 통한다는 사실, 곧 자신의 슬픔이 하나님의 슬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세아는 아내와의 깨어진 관계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동정하게 되었고 자신의 상황에서 하늘의 감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호세아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올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할지 알았습니다.

4 “내가 그들의 반역하는 병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하겠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이제는 다 풀렸다. 5 내가 이스라엘 위에 이슬처럼 내릴 것이니, 이스라엘이 나리꽃처럼 피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뿌리를 내릴 것이다. 6 그 나무에서 가지들이 새로 뻗고, 올리브 나무처럼 아름다워지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향기롭게 될 것이다. 7 그들이 다시 내 그늘 밑에 살면서,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거둘 것이다. 포도나무처럼 꽃이 피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유명해질 것이다.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 찬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정의로운 삶을 향해 손을 내미는 이스라엘을 향해 자신의 손을 뿌리치는 법이 없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처한 삶의 자리에서 사랑을 붙들고 정의를 세우는 사람들의 내면과 관계를 결코 모른 체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상황, 경험, 관계로 하늘의 감성을, 하늘의 관계를 느껴보십시오. 성문밖공동체 한 지체 지체의 아픔에 함께 눈물을 흘려 보시고, 기쁨에 함께 동참해 보십시오.

8 에브라임이 고백할 것이다. ‘나는 이제 우상들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면 나는 그에게 응답할 것이다. ‘내가 너를 지켜 주마.’ 나는 무성한 잣나무와 같으니, 너는 필요한 생명의 열매를 나에게서 언제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주고받는 사랑이 눈에 선하게 들어오는 말씀입니다. 사랑의 고백을 원하는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이스라엘, 보호와 평화를 원하는 이스라엘에게 보호와 평화를 약속하는 하나님의 모습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나눈 성찬의 밤으로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성찬에는 하나님과 인간이 영원토록 하나 되어 존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찬은 우리가 맺는 그 어떠한 관계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전제로 합니다.

호세아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모든 상황을 하나님과의 관계로 승화시켜 나갔습니다. 우리는 성찬을 통해 예수님의 연민과 사랑, 희망, 약속된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으로 우리의 삶을 성숙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 첫 걸음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자신의 몸을 주셨듯이 우리 또한 타인들에게 우리의 몸을 주는 것입니다.

원수에게도 사랑으로 만나야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물며 가족과 친구, 이웃들과 선한 일에 힘쓰는 사람들과의 친밀함과 연합은 사랑이라는 언어 이상의 관계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 여름 날의 만남 속에 ‘네 더위 내 더위, 우리 더위’ 하며 충만한 예수의 삶,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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