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자료
2012.12.04 14:25

2012.11.25 "화해를 얻는 희생" 레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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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을 위한 희생
레위기 19:1~7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3 너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공경하여라. 너희는 또 내가 명한 여러 안식일을 다 지켜라.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4 너희는 우상들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쇠를 녹여 너희가 섬길 신상들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5 너희가 나 주에게 화목제로 희생제물을 가져 올 때에는, 너희가 드리는 그 제사를 나 주가 즐거이 받게 드려라. 6 제물은 너희가 나 주에게 바친 그 날로 다 먹어야 하지만, 그 다음날까지는 두고 먹어도 된다.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까지 남는 것은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7 사흘째 되는 날에 그 남은 제물을 먹으면, 그 행위 자체가 역겨운 일이다. 제물의 효력이 없어지고 말 것이다.

ex) 좁쌀만한 돌 하나가 싸움을 부르다.
밥알보다 작은 돌 하나 때문에 이혼한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이 불편한 새신랑이 퇴근하여 집에 왔습니다. 퇴근한 신랑을 위해 신부는 영양 많은 잡곡밥을 차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첫 숟갈을 뜨는데 그만 돌을 씹고 말았습니다. 새신랑은 “도대체 정신을 어디에다 둔 거야. 밥 하나도 제대로 못해.” 신랑의 말이 서운한 신부가 인내심을 갖지 못하고 말했습니다. “남자가 그깟 일로 화를 내요.” 그래도 회사에서 무시받았던 스트레스가 있는 신랑이 그 소리에 고함을 쳤습니다.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웬 말대꾸야.” 신부는 남편의 말에 기분이 상하여 말을 받았습니다. “남자가 쫀쫀하기는...” 아내의 말에 화가 난 신랑이 신부의 빰을 때렸습니다. 화를 삭이지 못한 신부는 보따리는 싸며 말했습니다. “우린 완전히 실패한 결혼이야. 맞고는 못살지.”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여기서 신랑과 신부의 잘못을 가려내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랑은 직장에서 받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집에까지 가지고 와서는 신부의 수고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작은 일에 버럭 화를 낸 것이고, 신부는 신랑의 민감한 반응 너머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이해를 해 주지 못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한 것일 겁니다. 그러나 잘못을 물어 심판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신혼부부가 화목한 가정을 위해 나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사람들은 같은 공간과 시간을 살아가면서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 이웃들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로할 때 어느 한 쪽의 인내와 희생을 강요하곤 합니다. 특히 가부장사회에서 여성의 희생은 더 강요되고 남자들의 잘못은 은근슬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갈등이 일어났을 때 ‘남자가 왜 그러냐?’ ‘여자가 왜 그러냐?’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갈등이 일어날 때 진정한 화해의 길로 나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과 상황들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화해로 나가는 우리의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화해를 위한 희생이 무엇인지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레위기는 제국 이집트에서 탈출한 고대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께 각종 제사를 드리는데 그 방법과 시기, 의미와 목적을 기록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오늘 본문은 화해를 향한 희생 제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 화해는 거룩하고 완전한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거룩함과 완전함에 내어놓는 삶입니다.

먼저 화목은 ‘평화’ ‘조화’ '일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희의 하나님인 나 주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해야 한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도 하신 말씀입니다.

[마 5: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하나님의 완전하심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은 죄인이든 의인이든 모두에게 선한 마음으로 만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완전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죄인과 의인 모두를 하나님처럼 만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거룩함을 얻게 하셨다고 요한복음에는 말씀합니다.

[요 17: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며 그 진리의 말씀대로 화목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함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 우리의 인생들 중 하나님의 말씀을 온 몸과 인생으로 사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가장 가까이 사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삶을 전 인생에 걸쳐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본문 3절에서는 “너희는 저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공경하여라.”고 합니다. 거룩함으로 가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삶은 부모를 공경하는 삶입니다. 또한 “너희는 또 내가 명한 여러 안식일을 다 지켜라.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3절)”라고 하십니다. 안식일에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은 종이나 일군이나 동물까지 쉼을 주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모든 생명들이 노동을 쉬면서 안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연약한 노동자들의 쉼을 주는 것이 거룩함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덧붙여 말씀하시기를 우상을 섬기는 것이 곧 자신의 말씀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하신 겁니다.

4 너희는 우상들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 쇠를 녹여 너희가 섬길 신상들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을 인생의 주님으로 섬기고 사는 인생은 다른 신, 곧 권력이나 자본, 명예를 쫓아 사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신 부모나 함께하는 연약한 생명들에게 선하게 대하는 삶이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말하기를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홀로 사는 여인들, 다윗 시대에는 여인들이 경제력이 없기 때문에 그들을 돕는 것이 거룩함으로 가는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시 68편에서 노래합니다.

시68편 5 그 거룩한 곳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을 돕는 재판관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 어느 곳에든 계시는 분이십니다. 거룩한 하나님을 닮아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연약한 생명들을 하대하지 않고 동일한 존재로 존중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거룩한 삶은 아무런 희생 없이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고대 이스라엘민족이 드리는 제사 중 화목제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화목제물은 즐거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너희가 나 주에게 화목제로 희생제물을 가져 올 때에는, 너희가 드리는 그 제사를 나 주가 즐거이 받게 드려라.

서로의 화목, 곧 평화를 위해서는 즐거이 드리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부모를 공경할 때나 연약한 생명들을 위해 자신의 물질이나 시간, 재능을 드릴 때 즐거움으로 드려야 합니다. 즐거이 드리지 않는 평화의 제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화목을 위해 진심으로 나갈 때 함께하는 사람이나 생명들이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화목을 위한 자신의 삶은 뒤로 미루면 안됩니다.

6 제물은 너희가 나 주에게 바친 그 날로 다 먹어야 하지만, 그 다음날까지는 두고 먹어도 된다.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까지 남는 것은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7 사흘째 되는 날에 그 남은 제물을 먹으면, 그 행위 자체가 역겨운 일이다. 제물의 효력이 없어지고 말 것이다.

이 말씀은 서로를 위하는 화목 하는 마음을 묵혀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화목을 위해 나가야 합니다. 서로 화목할 일이 있는데 묵혀 두면 그 진정성이 변하거나 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이 굳어지기 전에 화목을 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일 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시니, 우리 죄만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요일 4:10] 사랑은 이 사실에 있으니,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보내어 우리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주심으로 자신이 사랑을 확증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희생해서 우주의 온 생명을 얻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인생이 나가야 하는 목표이고 의미입니다. 십자가에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화목을 위해 나갈 수 있는 희생과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은 모든 생명을 얻는 단 한 번의 영원한 화목제사입니다.

『내 마음을 만지다』를 쓴 문학치료사 이봉희씨는 희생에 대해 “우리가 소중한 뭔가를 희생한다면, 그 때는 그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 소중한 것을 전달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자녀를 위해, 친구를 위해, 이웃과 모든 생명을 이해 덜 쓰고, 덜 먹고, 나의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희생하는 건 나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삶에 화목과 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그 삶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희생의 보혈과 같은 것이며 부활의 생명을 향한 영원한 살아 있는 제물이 될 것입니다. 가족과 이웃들, 세상의 모든 생명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며 화목을 위한 희생의 기도, 헌신, 연대를 이루며 사는 한 주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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