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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분간하며 사는 그리스도인
눅 12:54-56
예수께서 무리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소나기가 오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날이 덥겠다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농간 때문에
한 구도자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말했습니다. “종교인들이라는 게 참 우스워요. 하느님은 절대적으로 자기들 편이고 다른 편은 모두 하느님께서 반대하시는 줄로 알고 있거든요.” 예수가 맞장구를 쳤습니다. “맞아. 바로 그것 때문에 난 어느 특정 종교를 밀어줄 수가 없어. 내가 미는 건 민중이지. 종교보다 그들이 몇 배 더 소중하니까. 사람이 안식일보다 더 소중하니까 말일세.” “쉬! 말씀 조심하셔야겠어요.” 예수의 신변이 염려스럽다는 듯 구도자가 목소리를 낮추며 속삭였습니다. “전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가 십자가에 못 박히셨잖아요.”
이에 예수가 자조 섞인 미소를 지어 보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그랬지. 다른 누구도 아닌 종교인들의 농간 때문에 ... .”

우리는 가끔 묻곤 합니다. 이 시대에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면 알아볼 수 있을까? 예수께서 오셨을 때 “그가 자기 땅에 오셨으나, 그의 백성은 그를 맞아들이지 않았다”(요1:11)라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예수께서는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는 법이라고 가르치셨는데 말씀대로 진리가 아닌 거짓을 따라 사람들이 모이고, 빛으로 나오기 보다는 어둠 속에 앉아 있거나 찾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예수께서 비정규직 사이에 오시고 다니시면 많은 악덕사업주들은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부귀영화만을 추구하는 종교인들도 예수를 쉽게 영접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에 대한 종교인들의 농간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에 빛을 구분하고 진리를 찾아 빛으로 나아오고 진리를 실천하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은 현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어수선하다는 분위기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엔 지진과 쓰나미, 핵발전소 사태,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억지 부리는 모습, 강대국의 식민지 같은 정치경제 형태, 북한과의 대립,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부정부패, 비정규직들의 신음소리, 정리해고 되는 노동자들의 절규, 치솟는 물가로 인한 생활고, 비싼 등록금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한숨소리, 빚더미 위에 앉은 가정과 지자체들의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고통과 슬픔의 소리가 들려올수록 그리스도인들의 머리와 가슴은 빛으로 오신 예수를 더 깊이 있고 확신 있게 만나야 하고 그 앞에 나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며 세상을 진리로 살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도시문화, 신자유주의 경제 구조는 서울에 사는 우리를 가만 두지 않고 경쟁의 도구로 내 몰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짓밟고 일어서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라는 문구가 쓰인 커다란 채찍을 휘두르며 그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인생, 성공하는 인생이라고 뒤쫓아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화시대, 도시화시대, 과학낙관주의시대에 인류는 종말을 향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를 타고 어둠 속으로 전력질주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쉬지 않고 휘두른 채찍을 맞아 달리며 예수께서 말씀하신 시대를 분간하며 사는 정신, 그 시대 속에 예수의 마음을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내용을 역사의 끝에 일어날 재림과 종말에 관한 내용과 더불어 해석하기도 합니다. 또한 세상의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이 무엇인지 분별하라는 교훈과 함께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기에 전에 회개하고 빨리 하나님과 화해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해석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고민하며 묵상해야 하고 끊임없는 사고와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후 말씀의 맥락을 살펴봐야 합니다.
누가복음 12장 앞부분의 내용은 바리새인들의 외식, 탐심에 대한 강한 경고, 의식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살아 갈 것을 말씀하시면서, 깨어있어 준비하고 있는 신앙인의 자세를 가질 것을 1-48절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49-53절엔 좀처럼 이해 할 수없는 불을 던지러 왔다고 하시면서 자신으로 인해서 가족과 사회에 분쟁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십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오늘 본문에 무리들을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54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소나기가 오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날이 덥겠다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비설거지’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비가 오기 바로 직전에 펼쳐놓은 농사일들을 설거지 하듯이 치우거나 대비할 때 하는 말입니다. 하늘의 구름을 보고 일기를 예견하여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기예측을 예화로 들면서 삶을 좀 더 진지하게 살아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기상은 예측하면서 시대를 살아가면서 삶 속의 진실은 알지 못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위선인가를 책망하십니다. 예수께서는 하늘에 구름이 이는 것을 보고 비가 오겠다고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시대의 일기, 시대의 정신을 깨달아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겁니다.

자신이 사는 시대의 정신, 시대의 사조를 분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올바르게 읽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는 더더욱 용기 있고 결단 있는 행동을 요구합니다. 진리 안에 살고자 하면 진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자신 또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고 민족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시대의 부름에 응답해야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신사참배라는 우상숭배의 강요 앞에 결단해야 했고 자신들의 생명을 걸고 믿음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 시대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실천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교회는 민족전쟁을 경험해야 했고, 군사독재 정부시절 아래 또 한 번의 시대를 분별해야 했습니다. 군사독재 정부시절 한국의 대형교회들, 교회의 지도자들로 자처된 성직자들에게 기도요청이 들어왔었습니다. 성직자들은 군사정권시대에 조찬기도회가 열리면 그 자리에 참석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만세 전에 예정되어진 영도자 000대통령 각하 .....”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의 주범인 히틀러의 그늘에 독일 교회가 눈이 먼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교회가 히틀러를 찬양했고 그의 광적인 전쟁에 동의하며 따라갔습니다. 독일교회는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흐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백악관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전쟁을 선포하는 미국교회의 모습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 한국정부의 대북강경책과 군사주의로 향하는 국방정책, 문화, 정치의 구도를 따라가는 많은 한국교회의 현실이 있습니다. 얼마 전 해병대에 입소한 유명 연예인의 훈련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 인기 검색어에 떴습니다. 멋모르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 함께 발맞추는 교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우리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오늘의 시대를 분별하지 못할 때 얼마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는가를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바울은 국가의 위정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내정된다고 전해줍니다. 그러나 그들의 부정과 부패, 폭력과 남용된 권력과 불의에 대해서도 아무소리 말고 잠잠하며 그들 앞에서 아첨의 기도를 하면서 있으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좀 편하게 살자고 시대의 불의를 모른척하며 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악을 선으로 이기라고 외쳤습니다.

예수께서는 12장 1-12절 부분에서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경고하시면서 4절에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시대의 불의한 흐름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 편에 선다는 것은 때로 자신과 가족에게 크나큰 고난과 슬픔을 안겨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불의 편에 서서 은밀하게 행하는 것들은 드러나지 않을 것 같아도 모든 것이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라 하십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사랑과 정의를 위해 권력자에게 미움과 핍박을 받더라도 성령께서 함께하시면서 할 말과 생각을 지키시며 하나님의 위로와 인정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회당과 통치자와 권력자 앞에서 끌려갈 때에, ‘어떻게 대답하고, 무엇을 대답할까’, 또 ‘무슨 말을 할까’하고 염려하지 말아라. 너희가 말해야 할 것을 바로 그 시각에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눅12:11-12)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12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마5:10-12)

예수께서는 말씀만 그렇게 하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권력과 폭력, 거짓으로 가득한 종교와 제국의 힘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고 거침없이 걸어 가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어놀고 독사굴에 어린이가 손을 넣고 장난쳐도 물지도 않으며 폭력과 눈물 흐리는 것도 없는 세상을 위해 십자가의 길을 멈추지 않고 걸으셨습니다. 시대는 제국의 폭력과 종교의 권력으로 얼룩져 있지만 그 시대의 흐름을 보며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알아 자신의 삶을 사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사신 삶은 시대의 때를 알아차리고 다양한 모든 사람들의 권리와 인격을 존중하며 모든 생명을 자신의 몸과 같이 생각하고 사랑한 무지개 삶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시대는 경쟁을 요구하고, 강한 권력과 높은 명예를 이야기며 따라 갑니다. 강한 자와 실력 있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어리석은 말을 서슴없이 내뱉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짓밟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사회는 거침없이 말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귀담아 듣고, 교육이 그 사조를 따라 갑니다. 인간의 삶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고 그 가운데 살아남는 사람만이 사회에 남을 것이라는 말을 교회 안에서도 부끄러움 없이 말합니다. 온 세상 사람들은 이 먹구름과 같은 일이 시대의 정신이며 따라 살아가야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맞습니까? 아닙니다. 어떻게 시대의 정신을 알아보고 변하지 않는 시대의 정신을 따라 살아가겠습니까?

호랑이 눈썹
마음씨 좋기로 소문난 김서방이 부인과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살았습니다. 김서방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절했습니다. 이웃들에게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일손을 거들었고, 남이 귀찮아하는 일은 모두 김서방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서방의 부인은 정반대였습니다. 남편이 남의 일을 돕기만 하면 화를 내고 고함을 질러댔습니다. 때문에 김서방의 집은 저녁마다 부인이 화를 내는 소리로 떠들썩했습니다. 끝까지 참으려고 했던 김서방은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데리고 호랑이가 산다고 소문난 앞산으로 떠났습니다. 아들과 함께 죽을 셈이었습니다.
앞산을 찾아온 김서방은 호랑이가 다닐만한 길목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아들 역시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아무 말 없이 앉았습니다. 한참을 앉아있던 김서방은 갑자기 머리가 곤두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 나뭇잎들이 밟히는 소리가 들렸던 겁니다. 김서방은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생각하고 눈을 꼭 감았습니다.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려왔습니다. 김서방과 아들은 숨소리도 크게 내지 못하고 호랑이를 기다렸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던 발자국 소리가 김서방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김서방은 호랑이가 잡아먹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호랑이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김서방이 눈을 뜨자 호랑이가 바로 앞에 버티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랑이는 김서방을 잡아먹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호랑이가 껄껄껄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어리석은 사람아. 사람을 보는 눈이 없으니 사람 같지 않는 사람과 사는 게 아니냐? 내가 눈썹을 뽑아 줄 터이니 그것을 속눈썹 위에 올려놓도록 하게. 그러면 진짜 사람을 만날 수 잇을 테니.” 말을 마친 호랑이는 자신의 눈썹 하나를 뽑아 김서방에게 주고 바람과 같이 사라졌습니다. 스스로 호랑이의 밥이 되려고 했던 김서방은 아들을 데리고 다시 동네로 내려왔습니다. 동네에 들어서다 보니 멀리서 언제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박영감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김서방은 호랑이 눈썹을 속눈썹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자 박 영감은 온데간데없고 너구리 한 마리가 웃으며 다가왔습니다. “아니 어디를 다녀오나 보지? 나중에 일이 있으면 부르지.” 김서방은 아무말 없이 급히 집으로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돼지 한 마리가 꿀꿀거리며 지나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논과 밭을 빌려주고 언제나 지나치게 값을 많이 받아내는 이 첨지였습니다.
드디어 집에 들어서자 김서방이 부인을 불렀습니다. “여보, 여보. 우리 지금 돌아왔어.” 그러자 부엌문이 열리면서 꽤나 늙어 보이는 암탉이 종종 걸음으로 튀어 나왔습니다. 기겁을 한 김서방이 다시 보자 자신의 부인이었습니다. 김서방은 그제서야 자신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과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호랑이의 눈썹을 달고 동네 사람들을 보니 모두가 짐승들뿐이었습니다. 결국 김서방은 아들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진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갔습니다.

  예수와 같이 시대를 바로보고 귀한 것을 보며 살고 싶으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자신의 속눈썹 위에 예수의 눈썹하나 올려놓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한다면 오늘 우리의 시대가 아무리 혼란하고 어렵고 경쟁을 향해, 종말을 향해 달려간다 하더라도 예수께서 가르쳐주시고 보여주신 변하지 않는 시대의 정신으로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고민하며 실천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살다보니 정말 귀한 것이 무엇인지 보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세상의 귀한 것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그는 진흙 속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알아보셨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을 가까이 하셨습니다. 소외되고 뒤처지며, 옥에 갇히고 윤락가에 있는 사람들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을 선대하시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폭력과 거짓의 그늘아래 고통 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민중의 편,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깨달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곁에서 섬김과 사랑으로 함께 해 주는 삶이 변하지 않는 시대의 정신이고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아 죽이는 병사들을 용서하는 정신이 제국의 정신을 이기는 변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정신이라고 보여주셨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으며 사는 사순절 기간 혹 우리 앞에 십자가의 거칠고 피 흘리는 언덕길이 있을 지라도 시대를 잘 분별하여 정의를 외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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