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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가지고 살까?
눅11:29-32
29 무리가 모여들 때, 예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였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징 밖에는 아무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과 같이, 인자 곧 나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다. 그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아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ex)  두 마리의 앵무새가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의 앵무새였고, 한 마리는 불신자의 앵무새였습니다. 그런데 기독교 신자의 암놈 앵무새는 늘 ‘기도합시다! 기도합시다!’라고 말하는 반면, 불신자의 수놈 앵무새는 늘 ‘키스합시다! 키스합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자는 불신자를 설득하여, 두 마리의 앵무새를 같은 새장에 넣기로 했습니다. 함께 있으면 ‘기도합시다 앵무새’가 ‘키스합시다 잉무새’에게 감화를 주어 두 마리다 ‘기도합시다!’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며 칠 뒤... 두 사람은 앵무새의 변화를 보기 위해 함께 새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키스합시다 앵무새’는 여전히 ‘키스합시다!’를 반복하고 있었고, ‘기도합시다 앵무새’는 백팔십도 달라져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암놈 앵무새는 여태껏 키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무엇을 가지기 위해 살아가고,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모든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에서 오는 신비한 표징을 위해 기도하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 우리들의 삶에는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들이 끊임없이 생기기 때문일 거라 생각되어 집니다. 각자 자신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들을 스스로 이겨나갈 수 없다고 판단 될 때 하나님의 능력이나 기적으로 그 상황이 해결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신께서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의 상황에 개입하시길 원해 ‘기도합시다 앵무새’처럼 자신의 문제해결을 위해 기도를 반복 하곤 합니다. 연약한 우리인간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고 행위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낫게 하고, 풍랑을 잔잔케 하며, 한 아이의 도시락으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죽은 사람을 살려주기를 원했습니다. 과거에나 오늘이나 이러한 기적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상황은 여전합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세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서운하다면 서운하게도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표징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의 표징 밖에는 아무런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과 표징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남방 여왕과 니느웨 사람들이 심판 때에 당시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들을 선민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사는 유대인들이 이방 사람의 여왕과 니느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에는 굉장히 거북스런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 땅 끝에서 찾아 온 남방 여왕과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한 제국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이 가진 마음과 삶이 현재를 살고 있는 한 세대의 삶을 심판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먼저 솔로몬의 지혜는 무엇이며 요나가 선포한 내용과 목적이 무엇인지 찾아보아야 합니다. 솔로몬의 지혜, 즉 이스라엘의 지혜를 담은 성경에는 잠언, 욥, 전도서, 그리고 외경으로 분리된 집회서와 지혜서가 있습니다. 지혜문학으로 분류된 책들은 선조들의 지혜를 모아 ‘현재의 삶을 안내하는 책들’로 생각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역사를 기록한 요셉푸스는 ‘인간 삶의 행동 지침’으로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땅 끝에서부터 찾아온 여왕이 듣고자 한 솔로몬의 지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먼저 인간의 삶이고, 그 다음은 이와 관련하여 인간과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전통에서 솔로몬의 지혜는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것으로 이해되고 해석되었습니다. 성경의 지혜서들에서 말하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을 한 마디로 한다면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삶입니다. 그리고 그 삶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리라고 가르칩니다.

남방 여왕은 한 나라의 통치자이며 한 인간으로서 솔로몬의 지혜, 곧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듣고 그 안에서 살고자 하는 열망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열망과 수고는 예수님께 온전히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요나의 선포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요나의 선포는 단순했습니다. 제국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이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욘3:8)을 그치고 섬김과 돌봄의 삶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행하는 죄악보다 더 큰 재앙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요나서를 살펴보면 제국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은 키우던 동물에서부터 왕에 이르기까지 재에 앉아 금식하며 자신들의 나쁘고 폭력적인 죄악을 철저하게 회개하였습니다. 이들의 회개 역시 예수님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남방 여왕과 니느웨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에서 한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 자신의 나쁜 길과 힘이 있다고 휘두르던 폭력에서 회개 하는 것은 자신이 일으키신 모든 표징보다 귀한 것이며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땅 끝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기 위해 찾아온 여왕의 수고와   요나의 선포를 듣고 자신들의 잘못과 폭력을 뉘우치는 제국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의 성찰과 회개는 인류의 모든 세대가 가져야하는 수고이며 성찰과 회개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의 삶을 돌보아 주고 일으켜주며 함께 하는 삶이 진리의 삶이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힘이 있다고 법 위에 존재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며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고 돌이키게 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지혜와 삶의 변화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여 보여주신 영원한 생명의 표징과도 같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표징보다 우선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까? 질문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무엇인가를 구하고 가지고 싶어 하는 우리의 몸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과 삶을 진리와 생명과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몸은 예수님의 몸과 같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우리의 몸은 진리와 생명으로 그리고 하나님께로 가는 길, 곧 하나님께로 가는 여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하나님께로 가는 여정으로 되어 있고, 온 우주의 생명과 인류가 추구하는 진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무엇을 구하고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이성과 감성, 영성으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땅 끝에서부터 찾아와 듣고자 하였던 남방의 한 여왕이 가지고 싶었던 솔로몬의 지혜, 곧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지혜와 진리, 생명과 사랑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삶을 정의롭게 변화시킨 제국의 수도 니느웨 사람들처럼 정의로 돌이키는 삶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상황에서 진리와 생명, 사랑을 구하고 정의를 취하십시오. 사람들은 오늘도 자신들의 본질을 잊은 채 사라질 것, 없어질 것들을 구하고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더 많은 물질, 더 높은 권력, 더 유명한 명예를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고 애씁니다. 그리고 예수께 표징을 구하는 것처럼 구합니다. 수많은 종교인들, 기독교인들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순절을 지나고 있는 오늘 우리는 우리의 몸과 영혼이 예수그리스도의 몸과 영혼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생각과 삶의 방식을 예수그리스도의 생각과 삶의 방식으로 맞추어야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교리적이거나 전통적인 차원의 내용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의 존재에 대한 것이며 오늘 우리의 현실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몸과 삶을 앵무새처럼 구하고 가지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구하고 찾는 우리에게 자신의 신비한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주실 것이고 가지게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몸 하나하나가 예수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며 그 삶을 더 깊게 살아가면 세상은 우리의 몸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영향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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