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33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파일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나님 마음에 두신 사람들
마가복음 3: 13-19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을 부르셨다. 그들이 예수께 가까이 왔을 때 14 예수께서는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시고 당신 곁에 있게 하셨다. 이것은 그들을 보내어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15 마귀를 좇아내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이었다. 16 이렇게 뽑으신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붙여주신 시몬과 17 천둥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둘 다 보아에르게스라고 이름을 붙여주신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8 그리고 안드레아, 필립오,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타대오, 혁명당원 시몬 19 그리고 예수를 팔아 넘긴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자신의 마음에 두셨던 사람들, 곧 열 두 제자들을 부르시고 자신의 곁에 가까이 두신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제자들을 자신의 마음에 두시고 부르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마귀를 좇아내는 권한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본문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 깊이 있게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무엇을 마음에 두고 살아야 합니까?
먼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잠언서 2장 2절에서는 “지혜에 네 귀를 기울이고, 명철에 네 마음을 두어라”고 합니다. 성경의 지혜와 명철은 하나님 자신을 말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하나님을 언제나 생각하고 하나님을 마음에 품으며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마음과 뜻을 두는 것입니다.

지혜이신 하나님을 찾고 얻는 것은 황금과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유익합니다. 진주보다 값지고, 우리가 갖고 싶어 하는 어떤 것도 하나님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시고 살았습니다. 그가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나 마음에 두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은 참된 인생의 길로 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보다 그 자리에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존귀하다는 다른 무엇을 두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황금이 되기도 하고, 명예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초중고 학생들이 매달 100명씩 학교를 그만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대학입시경쟁에 시달리다 견디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것입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사회의 마음이 서로를 살리는 상생이 아닌 경쟁과 승자독식,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차하고 하나님을 잊었다가는 곧바로 그 흐름 속에 자신의 인생이 휩쓸려 갈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배우고 행복을 배우고 맛보아야 할 우리의 아이들의 마음이 병들고 힘에 겨워 죽음 택하거나 폭력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돈을 사랑하기에 아이들을 고통 속에 넣고 있습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좇다가, 믿음에서 떠나 헤매기도 하고,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한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이 그 마음에 하나님이 말씀을 두고 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는 것 뿐 아니라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먼저 전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그분의 말씀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곁에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마음에 두신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자신의 곁에 가까이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신의 마음에 두시고 가까이 있게 하시길 원하십니다.

에수께서는 ‘보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함께 먹고 마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라는 그 이름에는 세상의 모든 지혜와 명철이 들어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인생들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빛이 되고 생명이 됩니다. 하나님을,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산다는 것은 사람을 마음에 두고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을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길은 예수께서 사셨던 인생입니다. 예수께서는 한 사람의 생명을 두고 ‘온 천하 보다 귀하다’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사람을 자신의 마음에 두시는데  죄인과 의인을 가리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마음에 두고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원수까지도 자신의 마음에서 밀어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하며 섬기며 정의를 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어머니요, 형제, 자매로 여기시고 그들을 인정해 주고 받아들이셨습니다. 요한은 사람을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에 대해 그 사랑은 곧 하나님 자신이라고 하였고, 바울은 그 사랑은 다름이 아닌 친절하고 오래 참으며 시기도 없고, 뽐내지 않고, 교만도 없으며, 무례히 행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도 않으며 성내지도 않고 원한을 품지도 않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살아가는 데 그 마음에 서로를 두고 서로를 가까이 곁으로 부르고 다가가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 곁으로 가까이 가려하면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의 모난 부분이 있고 가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인생이 깊이와 언어가 다릅니다. 서로를 마음에 두려면 기도와 인내가 필요하고 나를 내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신을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을 마음에 두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상의 악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람을 해치고 죽이는 마귀의 권세를 경험하고 직시하게 될 것입니다.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를 쓴 톰 라이트는 “볼테르, 루소 같은 계몽주의 사상가들, 칸트나 헤겔의 거대한 사상 체계들도 결국은 악에 대한 대응”으로 봤고, “마르크스와 니체, 20세기 사상가들을 살펴보면 분리될 수 없는 전체로서의 세계와 그 안에 존재하는 악에 대해 무엇인가 말하려 했던 철학적 시도들의 끊임없이 계속되었다.”고 했습니다. 인생을 조금만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세상의 악이 전쟁을 일으키고 뭇 생명을 파괴하고 있는 현장을 알아채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의 귀신들을 좇아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여기서 귀신들은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영물들이 아니고, 세상의 생명을 해치고 억압하는 권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악의 권세들을 어떻게 좇아낼 수 있습니까?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둘이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악은 하루아침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사는 사회의 변화도 마찬가지로 한 번에 훅하고 되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걸음은 예수 이후에도 2000년이라는 긴 역사를 흘러 왔습니다. 이 예수가 추구했던 하나님 나라는 생명이 시작될 때부터입니다. 세상에 악이 아무리 창궐하고 난리를 친다 해도 포기되거나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소명을 받은 우리의 삶에서 그 나라를 향한 길이 때론 너무 멀어 보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둘이 함께 가는 것이 필요하고 서로를 마음에 두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귀신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사람들,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과 사람을, 생명을 두고 서로 사랑하고 연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앞에서 좇겨 나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 공동체를 형성했고 로마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종교에 저항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자신들의 안의 많은 문제들을 직시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신뢰하며 공동체를 지켜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열두제자들의 성향을 아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셨습니다. 시몬에게는 반석이라는 별명을 야고보와 요한에게는 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각자의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공동체를 섬겼고 세상을 더 아름답게 섬겼습니다. 우리는 성문밖공동체로 부름을 받은 형제자매들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가지고 서로를 더 아름답게 섬기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오늘 다윗 왕의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보아야 합니다.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반란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다윗의 마음을 아프게 한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었습니다. 다윗은 아들 압살롬이 자신을 죽이려고 할 때도 그 마음에 아들을 향한 연민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압살롬이 전쟁에서 죽자 다윗은 “압살롬아, 압살롬아”하며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아프게 하고 죽이려했던 아들을 향해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았던 다윗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우리를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 사람들과 세상을 보더라도 사랑의 연민을 가지고 마음에 두고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마음에 두고 가까이 곁에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하시며 하나님과 사람, 모든 생명을 마음에 두고 한 주간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Titl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 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