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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만나는 부활의 예수님

요 20:1-14
1 그 뒤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는데, 그가 나타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2 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제자들 가운데서 다른 두 사람이 한 자리에 있었다. 3 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겠소"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나가서 배를 탔다. 그러나 그 날 밤에는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4 이미 동틀 무렵이 되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들어서셨으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서,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7 예수가 사랑하시는 제자가 베드로에게 "저분은 주님이시다" 하고 말하였다. 시몬 베드로는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고서, 벗었던 몸에다가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렸다. 8 그러나 나머지 제자들은 작은 배를 탄 채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면서, 해안으로 나왔다. 그들은 육지에서 백 자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9 그들이 땅에 올라와서 보니, 숯불을 피워 놓았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10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잡은 생선을 조금 가져오너라." 11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가서, 그물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그물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렇게 많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와서 아침을 먹어라." 제자들 가운데서 아무도 감히 "선생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가 주님이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13 예수께서 가까이 오셔서, 빵을 집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이와 같이 생선도 주셨다. 14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뒤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신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번이나 목격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자신들의 상식으로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와 도마, 나다나엘, 요한과 야고보와 그리고 다른 두 사람, 모두 일곱 명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고향인 디베랴로 가서 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제자들은 하루의 식량을 위해 물고기를 잡으러 배를 타고 나가 밤새도록 그물을 쳤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동이 틀 무렵 부활하신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소리쳐 물었습니다. “얘들아, 무얼 잡았느냐?” 제자들은 말씀하고 계시는 분이 예수님인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말합니다. “못 잡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리하면 잡을 것이다.” 제자들이 그물을 예수님 말씀대로 오른쪽에 던지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끌어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 제자가 바닷가에서 말씀하시던 분을 보았습니다. 그 제자는 그 사람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 말했습니다. “저 분은 주님이시다.” 그 소리에 베드로는 벗어두었던 겉옷을 입고 90미터의 거리에 있는데도 바다로 뛰어들어 예수님께 갔습니다.

나머지 제자들은 물고기를 끌어올려 해안가로 왔습니다. 와서 보니 예수님께서 숯불을 피워놓으시고는 빵을 굽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고기를 잡아 온 제자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가져오라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얼른 배로 달려가서 물고기를 예수님께 가져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고기를 맛있게 구워 제자들에게 주시어 먹게 하시고 빵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구워 주신 물고기와 빵을 먹으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그분이 누구신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세요?’라고 아무도 묻지 않고 놀라움으로 , 그리고 부활의 기쁨으로 식사를 하였습니다.

일곱 명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배 위에서 알아보았지만, 물고기를 버려두고 예수님께 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태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벗었던 겉옷을 입고 예수께 다가간 것은 호렙산 불타는 가시떨기 나무에 나타나신 하나님께 모세가 자신의 신을 벗고 나아간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물고기를 끌어 올려 온 것은 모세가 애굽의 노예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기 위해 애굽으로 간 것과 같습니다. 곧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예수께서 ‘사람은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과 떡으로 살 것이라’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아침식탁에 둘러앉았습니다. 비록 식탁은 바닷가였고 구운 물고기와 빵이었지만 제자들에게 그날의 아침식사는 잊지 못할 자리가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힘이 센 로마군인들과 유대종교지도자, 사회지도자들에게 생명을 빼앗긴 예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나서 자신들의 아침 식탁을 준비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시는 부활의 능력을 결코 잊을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아침 식탁자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식사자리마다 부활의 능력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으로 살기로 결심하고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세상의 힘센 사람들이 아무리 자신들을 못살게 굴고 힘겹게 해도 그에 굴하지 않고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살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약하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나셨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황제의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카타콤이라 불리는 동굴 속에 들어가 숨어 살기도 했습니다. 누가 보아도 약해 보이고 초라해 보이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고후13: 4 그분은 약하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십니다. 우리도 그분 안에서 약합니다마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분과 함께 살아나서, 여러분을 대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그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이제 약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디베랴 바닷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구워주신 빵과 물고기를 먹고 난 후 자신들끼리 날마다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면서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제자들은 식탁을 대할 때마다 예수님과 함께 나누었던 마지막 저녁 식사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부활의 아침 식사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대할 때마다 섬기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기억했습니다.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식탁을 대할 때마다 자신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이 로마 황제의 힘에 의해 핍박을 당하고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매달린다 하여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서로의 마음에 예수님과 함께 살아날 것을 확신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믿는 사람들의 마음에 살아나신 것처럼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능력으로 서로의 마음에 살아나게 된다는 것과 영원한 부활의 생명으로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식탁을 대할 때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식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음식을 먹고 우리의 몸이 살아나듯 고난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반드시 무덤과 같은 사망의 권세를 깨치고 살아난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부활의 능력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으로 마음과 삶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은 혼자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식탁에 둘러앉은 서로가 하나 되어 경험하는 것입니다. 함께 음식을 먹고 마시는 사람들의 삶이 있습니다.

고후 13: 11 끝으로 말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그리하면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2012년 부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누구와 무엇을 먹고 마시든지 부활하신 예수를 마음에 확고하게 믿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예수의 마음을 품고 화평하게 지내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어 무덤에 묻힌 예수를 다시 살리신 것처럼 우리의 몸과 삶, 날마다 대하는 식탁에 사랑과 평화를 살리고 더 풍성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부활의 아침 식탁은 모든 인류와 나눔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식탁이 모두의 식탁이 되고 그들의 식탁이 우리의 식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부활의 이침 식탁을 맞이하는 신앙인의 마음이며 실천입니다.

ex)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의 ‘샬롬교회’ 김정하목사님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루게릭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어떤 모금행사에 참여 한 적이 있는데 행사 주최 측에서 풍선을 날렸습니다. 풍선은 모인 사람들 앞으로 날아가 떨어졌고 그 풍선을 받은 사람들은 풍선을 터트려야 했습니다. 루게릭병으로 몸에 장애가 있는 목사님이 풍선을 터뜨렸는데 풍선 안에는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 약속의 편지가 있었습니다. 그 때부터 목사님은 어떻게 이 아이들을 내가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구두닦이를 시작했습니다. 가족을 원만하게 돌볼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2년 째 구두닦이를 하여 여덟 명의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돌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목사님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부활의 식탁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룩한 식탁을 대할 때마다 부활의 능력으로 그것을 받고 함께 모인 사람들과 부활의 생명을 나누고 살아갈 때 세상의 생명들은 더 풍성한 자신의 삶을 누릴 것입니다.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식탁을 나누는 사랑이 곧 부활의 아침에 예수님과 만나는 기적입니다.

부활의 아침 식탁의 영성을 날마다 순간마다 충만히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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