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09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파일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희망의 날개 짓으로
이사야 40:31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갈 것이요, 뛰어도 지치지 않으며,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 것이다.

ex) 희망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것.
영국이 외국인 용병들로 구성된 최정예 거카(Gurka) 부대를 미얀마 전투에 침투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첨단 장비를 갖추고 고도의 특수 훈련까지 받은 거카 부대였지만 미얀마의 우거진 정글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결국 낙하산을 타고 침투한 부대원 전원이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사고 발생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이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영국 정부는 이들을 전사자로 분류했습니다. 그런데 실종된 거카 부대원 중 한 사람이 런던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여론은 어떻게 그가 그 미로와 같은 정글을 빠져나올 수 있었는가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남루한 야전복 호주머니 안에서 다 낡은 런던 시내의 지하철 노선도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글 속에서 6개월을 헤매며 지쳐 쓰러질 때마다 저는 이 지도를 꺼내어 보면서 꼭 살아서 런던 땅을 다시 밟고야 말겠다는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강대국의 군사 행동에는 모두 동의할 수 없지만 한 인간이 최악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은 눈여겨 보여 집니다. 밀림에 버려진 상황 속에서 고향을 생각하며 6개월의 시간을 인내하며 노력한 결과는 그리운 가족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오늘 함께 보는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가 자신의 민족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 내용입니다. 이사야는 바빌론 포로로 끌려가 그곳에서 고통을 당하며 희망 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해방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구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니 현재의 상황에 집착하지 말고 그 희망 없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라고 합니다.

"토끼는 상대를 보지만 거북이는 목표를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토끼가 패한 이유는 토끼는 멀리 목표를 보지 못하고 거북이를 보고 경주를 하다 자신의 길을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현실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그 자리에서 게으름을 피우고 안주하였던 토끼는 거북이에게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거북이는 자신의 능력이나 환경을 바라보기 보다는 저 멀리 언덕위의 목표점을 향해서 그 느린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목표를 바라보고 달려간 거북이는 토끼보다 먼저 그 목표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환경과 상황에만 몰두하고 있다보면 진보도 성장도 없을 것입니다. 정치인들의 부정과 부패, 경제식민지 상황 속에서 있는 우리 경제의 현실, 강대국으로부터 위협받는 평화, 일자리가 없고, 불안한 생활에 우리의 시선과 삶이 머물러 있으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희망의 날개는 꺾여 질 것입니다.

그러나 깨끗하고 정당한 정치, 시민의 정치를 생각하고, 공정한 분배가 이루어지는 경제, 평화협정이 맺어지는 남과 북의 관계와 주변국,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일터를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며, 어린 아이들이 보호받고, 병들고 연약한 사람들이 복지를 누리는 사회를 바라본다면 희망의 날개 짓은 다르게 펼쳐질 것입니다. 희망으로 가득한 마음과 믿음으로 우리자신과 우리가 사는 사회의 미래를 본다면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하늘을 오를는 것과 같은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우리 교우 중 김순회집사님께서 계십니다. 집사님께서 뇌출혈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집사님께서는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더 나아지는 자신의 몸을 상상하며 하루하루를 인내하며 회복을 향해 나가고 계십니다.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밖에서 운동을 제대로 못하시면서 마비된 손과 발이 더 불편해 지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시 다음 해에 희망을 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록 현실은 더디 가고 후퇴해 보일지라도 회복에 대한 마음과 믿음은 포기하지 않고 가는 모습을 봅니다. 집사님께 2012년에는 더 좋아지는 자신의 몸을 생각하며 믿음으로 나가자고 말씀드릴 때 ‘그러겠다. 그렇게 될 것이다’고 희망이 스민 목소리를 들으면 제 자신이 더 용기가 나곤 합니다.

우리는 2011년 한 해를 보내고 2012년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시간에 있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가져야할 믿음과 확신은 어디에서 옵니까?

인생의 창조자이시며 구원자가 되시고 해방자가 되시는 하나님께로 옵니다. 우리는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노예들, 절대왕권 아래서 고통 하던 백성들, 제국의 군사력과 경제력 앞에서 신음하던 포로들, 로마의 통치 아래서 고난 받던 백성들과 선지자들이 소망하였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능력과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들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구원을 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이 예수의 옷자락만 잡아도 나을 것이라 확신했던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여인은 병들어 회복되지 않고 도무지 찾지 못했던 회복에 대한 희망을 예수에게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군중들 틈 속에서 예수께 다가가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녀를 치유하는 능력은 예수에게서 나와 그녀를 구원의 길로 인도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힘의 정치, 경제, 문화 속에서 사랑을 외치고 원수를 사랑하며 세상을 변화시킨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2011년의 모든 힘겨운 상황들, 그것이 개인과 민족, 국가의 상황에 상관없이 2012년을 희망하고 나가야합니다.

그 희망을 어디에 두고 살겠습니까? 이사야는 ‘오직 주님께’ 자신의 희망을 두고 살아갈 것을 권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은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하늘을 오르듯 오를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께 2012년의 희망을 두고 살아간다면 삶 속에서 겪는 모든 고난과 고통을 이겨낼 능력을 얻을 것입니다. 그 능력은 예수께서 로마의 정치권력과 유대의 종교권력 아래서도 사랑과 정의의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탈무드에 “불이 켜진 양초 하나로 수많은 양초에 불을 붙여도 원래의 양초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세상을 위한 희망의 빛을 켜고 그 빛을 날마다 밝히고 가족과 나누고, 이웃과, 이 사회와 나누십시오. 독수리 날개 짓처럼 희망을 노래하고 그 길로 걸어가십시오.

예수그리스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의 빛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생명들과 나누어도 모자람이 없을 뿐 아니라 결코 작아지지 않습니다. 그 의미와 그 목적, 그 능력을 마음껏 맛보며 누리며 희망의 날개 짓을 힘차게 펼치며 사는 2011년 송년의 밤, 그리고 2012년 새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Titl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 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