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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31 22:45

사순절 두 번째 주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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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iszere, 기억하시옵소서!

 

매주 목요일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하는 기도회가 진행된다. 지난 목요일 기도회 인도는 우리 성문밖교회에서 담당했다. 나와 김지만 전도사님 그리고 이상영 집사님은 교인들이 준비해 준 김밥, 보리차, , 메실 효소를 싸들고 안산으로 출발! 생각보다 길이 막혀 기도회 시작 5분 전쯤 도착.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 기도회를 위한 컨테이너 박스를 지키고 있는 이는 들꽃 향린교회에서 온 전도사님 한 분뿐. 우리는 놀라고 당황했다.

 

그러나 기도회 시간이 되자 이윽고 한 사람, 두 사람씩 자리를 채우기 시작하여 결국 20여 명의 사람들이 기도회에 참석. 이름과 얼굴은 생소했어도 같은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었다.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는 쿠베르탱 남작의 고전적 진술은 비단 올림픽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이 날 함께 나눈 말씀은,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열어주실 것이라는 말씀. 이 말씀은 평소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씀. 그러나 최후의 순간까지 구하고 찾고 두드렸으나 결국 열리지 않는 문을 부여잡고 차가운 바다 속으로 침몰해 가야 했던 아이들에게 이 말씀은 과연 어떤 의미로 남겨졌을까? 묻고 또 묻고 있다는 한 유가족의 고백 앞에서 우리 모두는 유구무언. 다만 사순절 두 번째 주일의 이름처럼(Reminiszere, 레미니스체레, 기억하시옵소서!) 기도할 뿐. 주님, 그들을 기억하시옵소서! 또한 그들이 우리 안에 기억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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