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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31 23:06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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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두 종류의 진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대상적 진리입니다. 이것은 자연과학과 같은 종류의 진리입니다. 이런 종류의 진리를 증명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증명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진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그 진리에 스스로 목숨 걸지 않고는 증명할 수 없는 종류의 진리도 있습니다. 그것은 실존적 진리입니다. 신앙이나 신념이 곧 그런 종류의 진리입니다. 어떤 신념이나 신앙이 진리로서 판명되려고 하면 그것을 믿는 사람이 자기의 신념이나 신앙에 자기의 운명을 걸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칼 야스퍼스는 실존의 진리는 실존의 투입을 요구한다! (Existenzielle Wahrheit erfordert den Einsatz der Existenz!)”고 말했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자신의 신앙에 자기의 운명을 걸지 않는 사람은 자기의 생물학적인 생명은 보존할지 몰라도 신앙을 통하여 실현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차원의 생명은 잃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의 신앙에 자기의 실존을 던져넣는 사람은, 남들이 볼 때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것처럼 무모해 보일지라도 그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차원의 생명을 실현하고 맛보게 됩니다.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생에 이르도록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라는 요한복음 1225절의 말씀이 아마도 그런 뜻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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