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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비망록
말3:13-18
13 너희가 불손한 말로 나를 거역하였다. 나, 주가 말한다. 우리가 무슨 말을 하였기에, 주님을 거역하였다고 하십니까? 하고 너희는 묻는다. 14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의 명령을 지키고, 만군의 주 앞에서 그의 명령을 지키며 죄를 뉘우치고 슬퍼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단 말인가? 15 이제 보니, 교만한 자가 외려 복이 있고, 악한 일을 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재앙을 면한다! 하는구나 16 그 때에 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한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을 똑똑히 들으셨다. 그 가운데서도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이름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당신 앞에 있는 비망록에 기록하셨다. 17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지정한 날에, 그들은 나의 특별한 소유가 되며, 사람이 효도하는 자식을 아끼듯이, 내가 그들을 아끼겠다. 18 그 때에야 너희가 다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를 비로소 분별할 것이다.

비망록이란 자신의 생각이나 일들을 ‘잊지 않으려고 중요한 골자를 적어 둔 것, 또는 그런 책자’를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인생의 만남 중에 여러 상황들을 겪으면서 자신과 타인들, 또는 어떤 현상에 대한 성찰을 하고 마음과 노트에 그 내용들을 남겨놓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하는 일들을 글로 남겨두지 않더라도 기억과 마음의 비망록에 무엇인가를 기록해 놓을 것입니다. 누구는 무엇 또는 어떤 ... 등 우리는 삶의 순간 속에 경험들을 삶의 어느 부분에 남겨놓습니다.

오늘 나의 비망록에는 누가 어떻게 기록되고 있습니까? 또한 나는 누군가의 비망록에 어떻게 남겨지고 있습니까? 자신이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남는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은 역사의 영웅으로 남아야 한다기보다 함께 생활하는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생각하게 합니다.

찰스 디킨스가 쓴 『크리스마스 캐럴』에 ‘크리스마스의 유령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 스크루지의 무덤 묘비에는 ‘구두쇠 스크루지, 이곳에 쓸쓸히 묻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꿈  속에서 유령들에 이끌려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본 스크루지는 자신의 묘비에 쓰인 글과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소리를 듣고 많은 변화를 갖습니다. 스크루지는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으로 남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꿈에서 깬 뒤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창문을 열고 지나는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습니다. 구두쇠라는 이름과 외로움에 파묻혀 사는 그에게 새로운 생각과 마음,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디킨스가 살던 시대는 1800년대 영국의 빅토리아 시기입니다. 그는 작품의 구성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고 사회의 악습에 대해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는 영국의 뒷골목 이야기를 리얼하게 표현하면서 새로운 사회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라기가 기록된 시기는 BC 450년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귀환 후 성전을 재건축하고 살아가는 상황인데, 하나님께서 약속한 정치, 경제, 문화, 종교에서 특별하게 성장하거나 확장되는 그 무엇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변국들의 군사력에 불안한 상황이 밀려오고 종교는 타락하고 사회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확실치 않았고 언약은 폐기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산다는 것은 지극히 힘든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고 불손한 말을 서슴없이 하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본문의 내용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의 명령을 지키고, 만군의 주 앞에서 그의 명령을 지키며 죄를 뉘우치고 슬퍼하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단 말인가? 15 이제 보니, 교만한 자가 외려 복이 있고, 악한 일을 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재앙을 면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들은 세상을 그렇게 보기 시작하고 자신의 악에 대해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나 두려움도 없이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고 양심도 정의도 사랑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보고 ‘아하 세상은 저렇게 살아야 잘 되는 구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하나님의 백성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본과 성공 지상주의 세상과 철저하게 타협하며 살아갈 때 성공한 인생이 되고 풍족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혼란하고 사랑이 식어진 사회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비망록에 기록해 두실 것이라 전해 줍니다.

16 그 때에 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한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을 똑똑히 들으셨다. 그 가운데서도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이름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당신 앞에 있는 비망록에 기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혼탁 할수록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에 더욱 관심을 가지시고 귀 기울이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얼마나 경외하고 신뢰하며 사는지를 보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존중하는 사람들을 당신 앞에 있는 비망록에 기록하십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비망록에 기록된 이름은 역사의 영웅이나 재력가, 정치인, 예술인, 연예인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있는 비망록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며 존중하며 사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의 말씀을 따라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고 불편하게 하지 않고 즐거움과 편안함을 줍니다. 그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말과 행동이 있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며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의 이름이 하나님 앞에 있는 비망록에 기록될 만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존중하고 살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성찰해 보아야합니다. 신약성서 요한계시록에는 하나님의 생명책을 말씀하고 계시는데 생명이신 예수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삶으로 그 믿음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을 말합니다. 자신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타 생명들을 풍성하게 하는 사람은 예수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생명 시냇가의 생명나무와 같은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는 나를 살리는 말을 하고 타인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언어와 만남을 가지고 있는지 순간순간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의 비망록은 저 멀리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 마음에 있고 어린 아이들과 연약한 생명들 앞에 있습니다.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 앞에 놓인 비망록에 내 이름이 어떻게 기록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만약 저 아저씨는 짜증을 잘 내, 저 아줌마는 잔소리가 심해, 저 삼촌은 그리 친절하지 않아 라는 이름으로 기록된다면, 다시금 우리의 삶을 하나님을 경외하고 존중하는 삶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요즘 한국 국민들 앞에 적힌 비망록에는 정부 인사들에 대한 떠도는 기록이 있습니다.

군대도 안가고 전과 수두룩하면...대통령  / 무일푼 아들이 몇 십억 뚝딱하면...국무총리
탈세 잘하고 위장전입 잘하면....국세청장 / 지인한테 몇 십억 돈 잘 빌리면...검찰총장
민족의 염원 통일 반대하면..통일부장관  / 비정규직 노동자 무시하면...노동부장관
친일자손으로 논문표절 잘하면...인권위원장 /장똘뱅이처럼 잘 들쑤시면...문화체육부장관
4대강 죽이고 삽질 잘 하면....해양부장관 / 서민들 소주,담배세 올리면....복지부장관
조중동 똥꼬 잘 쑤시면...방송통신위원장 / 국민들한테 방패로 잘 찍으면...경찰청장
활주로 틀어서 고층 허가하면...국방부장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은 그저 나온 말이 아닙니다. 사회의 지도층이 부패하면 할수록 협력하는 모든 기관과 공무원들은 함께 공멸해 갑니다. 그리고 그 고통은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아 내야 합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2011년 복지예산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삭감하고 토목사업과 자신들의 성과를 위한 예산은 야당의 의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통과시켰습니다. 정부와 군은 북한에게 제발 미사일을 남한에 쏴 주십사하는 마음으로 전쟁연습을 줄기차게 하고 있습니다. 전쟁무기 만들고 사들이는 돈으로 북한의 굶주린 아이들을 먹이며 대화 한다면 더 나은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 4대 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우리 민족의 분열과 갈등을 이용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누리려 혈안이 되어있는데도 어리석은 남북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정권유지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미 북한은 중국기업에 위화도와 황금평 땅을 100년간 임대해 주기로 하였다고 들려오는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고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은 북한과 남한의 전쟁유사시 자위대를 파견한다며 더러운 군사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폭력자들의 마음과 통치는 참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을 지옥의 썩은 시궁창 속으로 내던지기에 충분합니다.

지금 한국과 북한의 정부와 지도층은 양측 국민들의 비망록에 어리석은 폭력자들로 기록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고 날이 오면 오만한 권력자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그 부끄러움이 정오의 빛 같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존중하지도 않는 그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돌이켜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며 회개할 것이라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교만하고 그 마음과 삶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없어진지 오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죄와 악이 아무리 판을 치고 우리의 생명을 덮을 지라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는 로마제국의 병정들과 종교지도자들, 폭력자들이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고 못 박으며 죽이고 있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서의 기도를 하고 그들이 돌이킬 것을 희망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십자가와 같은 아프고 슬픈,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폭력을 당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이름을 높이고 사랑하기를 쉬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17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지정한 날에, 그들은 나의 특별한 소유가 되며, 사람이 효도하는 자식을 아끼듯이, 내가 그들을 아끼겠다. 18 그 때에야 너희가 다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를 비로소 분별할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나라를 완전하게 도래시키고 모든 악을 제거하시고 모든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실 것을 고대하며 오늘 의의 길로 행하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어질 것이고 평화의 아들이라 불려 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민족의 평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만 같아 보입니다. 부패는 심해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기부금도 쥐들이 파먹어 버려 사랑이 더욱 식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전쟁 연습도 없는 예수의 평화를 말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10억을 기부하는 가수 김장훈 같은 사람도 있고, 지하철역과 거리에 있는 구세군의 종소리를 듣고 모금함에 자신의 노동의 댓가를 넣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사람들이고, 평화가 깨진 세상에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기간 아기예수를 잉태한 사람들입니다.  

  대림절 기간 우리는 마리아를 기억해야 합니다. 로마 제국의 식민지 통치 아래 마리아라는 평범한 여인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잉태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완전한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시는 예수를 잉태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모든 만물을 있게 하시고 평화롭게 살게 하시는 하나님이며 몸으로 오신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처럼 우리 안에 예수를 잉태하여야 합니다.

누가 몸으로 오신 하나님을 잉태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비망록을 기억하며 오늘을 사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믿음과 삶을 뒤 돌아보며 오늘을 모든 생명들과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뒤로 가는 것 같아 보이고 정의와 사랑이 깨어져 다시는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하나님의 약속의 나라를 신뢰하며 숨 쉬며 살아가는 사람들, 예수 그 이름을 온 몸에 잉태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비망록, 곧 하나님의 생명책에 그 이름이 확연하게 기록될 것이고 기억될 것입니다.

대림절 일주일 동안 우리는 이른 아침마다 평화의 촛불을 들 것입니다.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에나 계시며 우리와 함께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과 삶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존중하는 진실함이 있으면 족하다하십니다. 나와 가족, 우리 민족과 모든 인류, 모든 생명계의 생명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평화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과 몸으로 한 주를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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