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
2015.03.31 23:06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 묵상

조회 수 19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종려주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두 종류의 진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대상적 진리입니다. 이것은 자연과학과 같은 종류의 진리입니다. 이런 종류의 진리를 증명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증명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진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그 진리에 스스로 목숨 걸지 않고는 증명할 수 없는 종류의 진리도 있습니다. 그것은 실존적 진리입니다. 신앙이나 신념이 곧 그런 종류의 진리입니다. 어떤 신념이나 신앙이 진리로서 판명되려고 하면 그것을 믿는 사람이 자기의 신념이나 신앙에 자기의 운명을 걸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칼 야스퍼스는 실존의 진리는 실존의 투입을 요구한다! (Existenzielle Wahrheit erfordert den Einsatz der Existenz!)”고 말했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자신의 신앙에 자기의 운명을 걸지 않는 사람은 자기의 생물학적인 생명은 보존할지 몰라도 신앙을 통하여 실현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차원의 생명은 잃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의 신앙에 자기의 실존을 던져넣는 사람은, 남들이 볼 때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것처럼 무모해 보일지라도 그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차원의 생명을 실현하고 맛보게 됩니다.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생에 이르도록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라는 요한복음 1225절의 말씀이 아마도 그런 뜻이 아닌가 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2 말씀자료 12.25 성탄절설교 "아름다운 만남" 눅 2:1-20 file 고성기 2010.12.29 2214
531 말씀자료 12.7주일설교 "자 가자, 주님의 산으로" 미4:1-5 file 고성기 2010.12.07 2211
530 말씀자료 12월 16일 주일설교 "혼란한 시대 복된 믿음의 만남" 눅1:39~45 file 고성기 2012.12.29 1886
529 주보자료 12월 17일 주보 file 김희룡목사 2017.12.27 1104
528 말씀자료 12월 20일 어머니의 마음으로 오시는 하나님 file 고성기 2009.12.20 2378
527 말씀자료 12월 23일 주일설교 "정의의 발 아래 엎드려" 요12:1-8 file 고성기 2012.12.29 1813
526 주보자료 12월 24일 주보 file 김희룡목사 2017.12.27 1159
525 말씀자료 12월 25일 성탄절 말씀 "아기를 안고 구원을 보다" 눅2:25-32 file 고성기 2012.12.29 2085
524 주보자료 12월 25일 예배 순서지 file 김희룡목사 2017.12.27 1105
523 주보자료 12월 26일 주보입니다(성탄절 예배 포함). file 유영기 2010.12.24 2343
522 말씀자료 12월 27일 설교 해 뜨고 지는 마을 어귀에서 file 고성기 2009.12.30 2590
521 주보자료 12월 31일 송구영신 file 김희룡목사 2018.01.06 1233
520 주보자료 12월 31일 주보 file 김희룡목사 2018.01.06 1081
519 말씀자료 12월 6일 설교 - 노예들의 하늘 - file 고성기 2009.12.06 2491
518 주보자료 12월 6일 주보입니다. file 임도사 2009.12.05 204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37 Next ›
/ 3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