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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간의 방사선치료를 끝내고
서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교회에 왔었습니다.
사실 여전히도 교회간다는 사실이 어색한 저희이긴 하지만
왠지 이곳에 오면 마음을 정갈히 할 수 있을 듯해서 왔답니다.

집에 가기 전 목사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글귀를 적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래서 써주신 글귀가...
엽서가 언니집에 있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하나님, 나를 돌보아주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세요.
저는 외롭고 괴롭습니다."

저는 외롭고 괴롭습니다...
그걸 보면서 왠지 눈물이 났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그 글귀를 떠올리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그냥 슬픈 것 하고는 다르고
성경이 나의 마음을 참 잘 알아줄때도 있구나
하며 왠지 모를 위로에 자꾸 눈물이 난답니다.

오늘은 제가 어찌할 수 없는 이방인같아서 많이 외로웠고
아픈 이의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없는 탓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외롭고 괴로울 때 생각나는 글귀를 알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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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정 2008.11.07 10:33

    시편 25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전날 수요일 기도회에서 함께 읽은 본문이지요. 이경씨, 이해력이 아주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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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내 2008.11.09 11:26
    희영씨 소식을 늦게 알았지만, 알고난 후로 꾸준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캄보디아 가기 전에 저를 후원하게 될 교회에 잠시 다니고 있는데, 일반교회는 예배와 기도시간이 많네요.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늘 기도하게 됩니다. 희영씨와 이경씨를 기억하면서 늘 기도합니다. 희영씨 이경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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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정 2008.11.10 10:39

    이경씨, 주일에 얼굴 볼 줄 알았는데...많이 힘들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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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 2008.11.15 22:27
    저번주는 언니와 아침부터 교회갈 준비를 했는데 언니가 몸도 좋지 않고 여건이 안되어 아쉽게도 참석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꼭 가려고 미리부터 준비중이랍니다^^ 꼭 언니와 함께 가야 할 이유도 있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열심히 기도해주셔서 그런지 몸도 지난 주보다 조금 더 회복되었답니다. 내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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