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사순절 3번째 주일을 보냈습니다. 사순절 3번째 주일의 이름은 'Okuli, 출처는 시편25:15절의 말씀, 내 눈들이 항상 주님을 향하고 있습니다, Okuli mei semper ad Dominum."에서 온 이름입니다.


  사순절 3번째 주일에 묵상하는 말씀은 베드로전서1장 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편지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선택된 나그네'라고 부릅니다. '선택된 나그네'라는 이름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내 주는 이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선택된 자라는 것은 그들이 이 땅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품고 사는 소망과는 다른 소망을 품고 산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나그네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들이 이 땅을 영원히 안주할 처소가 아닌 잠시 머물다 떠나야 하는 장소라는 것을 분명히 의식하고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선택된 나그네'로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의 성공에 교만하거나 이 땅에서의 실패에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의 성공과 실패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잠정적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습니다.


  이 땅의 잠정성을 알기에 이 땅에서의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는 이 땅에서 '선택된 나그네'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입니다.


 


Title
  1.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의 "기도 Gebet"

    Date2017.01.26 By김희룡 Views9127
    Read More
  2. 예수를 믿으면 밥이 나와요? 쌀이 나와요?

    Date2017.02.21 By김희룡 Views5787
    Read More
  3. 불가능성을 향한 열정, Passion for the impassible

    Date2017.07.05 By김희룡목사 Views6261
    Read More
  4.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Date2017.07.06 By김희룡목사 Views7016
    Read More
  5. 부활은 역사가 될 수 있을까?

    Date2017.07.07 By김희룡목사 Views5411
    Read More
  6. 이삭을 죽이지 마라!

    Date2017.07.14 By김희룡목사 Views5540
    Read More
  7. 무엇이 고난을 불행으로 만드는가?

    Date2017.07.21 By김희룡목사 Views5666
    Read More
  8. 리더십의 두 가지 과제

    Date2017.07.26 By김희룡목사 Views5621
    Read More
  9. 자존심과 자존감

    Date2017.08.02 By김희룡목사 Views7359
    Read More
  10. 해방절 단상 - 생존에게 빼앗기지 않는 삶을 위하여

    Date2017.08.15 By김희룡목사 Views6714
    Read More
  11. 2017 성문밖 수련회 "추억만들기"

    Date2017.08.30 By김희룡목사 Views6193
    Read More
  12. 여행의 의무

    Date2017.09.07 By김희룡목사 Views5252
    Read More
  13. 민중목회의 삼중직

    Date2017.11.11 By김희룡목사 Views5308
    Read More
  14. 요한의 세례와 예수의 세례

    Date2018.01.13 By김희룡목사 Views8284
    Read More
  15.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리라!

    Date2018.01.22 By김희룡목사 Views6762
    Read More
  16. 페미니스트들의 교회

    Date2018.02.13 By김희룡목사 Views6499
    Read More
  17. 2018 재의 수요일 묵상

    Date2018.02.14 By김희룡목사 Views5823
    Read More
  18. 사순절 첫 번째 주일 묵상 - 인간이란?

    Date2018.02.18 By김희룡목사 Views5141
    Read More
  19. 사순절 두 번째 주일묵상 - 십자가에서 깨어진 인간의 탐욕과 삶의 피상성

    Date2018.02.27 By김희룡목사 Views5496
    Read More
  20. 사순절 세 번째 주일 묵상 - 선택된 나그네의 자유와 특권

    Date2018.03.06 By김희룡목사 Views51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