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2018 부활절을 맞이합니다. 부활의 은총과 기쁨이 사랑하는 성문밖 식구들과 함께 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그러나 부활을 은총과 기쁨으로 맞이하기 전, 우리는 과연 어떤 이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인지 물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과연 어떠한 인격, 어떠한 삶이야말로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날 가치가 있다고 고백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백만의 무고한 인명을 학살했던 역사의 폭군이 부활했다면 우리는 그의 부활을 은총과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오늘 우리가 은총과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부활의 주인공은 고난과 절망의 궁극인 십자가에 달린 예수입니다.


그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는 수군거림 속에서 태어나야 했고, 태어나면서부터 정치적 핍박을 받아 이집트로 망명해야만 했으며, 또한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서 천상 흙수저로 성장해야 했고, 그는 평생 자기를 제대로 이해해 주는 친구나 제자를 만나지 못했으며, 그는 그의 일생에서 가장 외롭고 괴로울 때, 함께 있어 줄 사람이 없었고,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을 때조차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죽음보다 깊은 하나님의 침묵과 마주하며 버림받은 심정으로 죽어야 했습니다.

 

바로 이 사람이 오늘 우리가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아났다고 고백하는 부활의 주인공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사람을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런 고백을 통하여 예수께서 보여주셨던 인격과 삶이야말로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날 가치가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부활신앙에 근거한 사람에게 모든 고난의 현장에서 고난을 깨치고 일어서는 참된 희망으로 현존하고 계신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눈이 열립니다. 또한 삶의 모든 고통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고통 받는 자들과 연대할 수 있는 사랑의 능력을 얻습니다. 이러한 부활의 은총이 우리와 함께 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 2019사순절 8번째 묵상: 제국의 질서를 거부한 여성, 인간 요게벳 file 김희룡목사 2019.03.15 8
58 2019사순절 7번째 묵상: 폭력으로 사랑을 얻을 수 있고 명예를 지킬 수 있다는 망상 file 김희룡목사 2019.03.14 42
57 2019사순절 6번째 묵상: 라헬의 항변, 자기 몸과 삶에 대한 자기 결정권 file 김희룡목사 2019.03.14 18
56 2019사순절 5번째 묵상: 비인부전 file 김희룡목사 2019.03.12 7
55 2019사순절 4번째 묵상: 동일시와 타자화 file 김희룡목사 2019.03.11 13
54 2019사순절 3번째 묵상: 믿음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 의심과 회의 file 김희룡목사 2019.03.08 20
53 2019사순절 2번째 묵상: 여성의 죄 file 김희룡목사 2019.03.07 14
52 2019사순절 1번째 묵상: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file 김희룡목사 2019.03.06 21
51 할례와 스티그마 file 김희룡목사 2019.02.22 12
50 그리스도의 삼중직 triplex munus christi 김희룡목사 2018.10.29 53
49 예수님의 사적인 부탁 file 김희룡목사 2018.10.24 186
48 잠꼬대 아닌 잠꼬대? 김희룡목사 2018.05.08 213
47 우리의 친구 송다윗군이 다녀갔어요~! file 김희룡목사 2018.04.26 272
46 선을 향해 나아가는 운명 김희룡목사 2018.04.20 202
45 도마의 의심을 지지합니다! 김희룡목사 2018.04.13 231
»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난 그는 누구인가? 김희룡목사 2018.04.03 207
43 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종려주일) 묵상 - 전직 대통령 이명박 장로의 구속사태에 대한 교회의 엄중한 책임을 절감하며 김희룡목사 2018.03.30 232
42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 묵상 - 말씀의 현실성 김희룡목사 2018.03.22 221
41 사순절 네 번째 주일 묵상 - 누구와 무엇을 기뻐할 것인가? file 김희룡목사 2018.03.14 220
40 사순절 세 번째 주일 묵상 - 선택된 나그네의 자유와 특권 김희룡목사 2018.03.06 23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