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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9
빌립보서 3:17~20
17. 형제자매 여러분, 다 함께 나를 본받으십시오. 여러분이 우리를 본보기로 삼은 것과 같이, 우리를 본받아서 사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18. 내가 여러분에게 여러 번 말하였고, 지금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19.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배를 자기네의 하나님으로 삼고, 자기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땅의 것만을 생각합니다.
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곳으로부터 우리는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망명 기간에 관한 단상 -베르톨트 브레히트-
1
벽에 못을 박지 마라
저고리는 의자에 걸쳐 놓자
무엇 때문에 나흘씩이나 머무를 준비를 하겠나?
내일이면 돌아갈 텐데
어린 나무에 물을 줄 필요도 없다
나무를 왜 키우겠나?
그 나무가 계단 하나의 높이만큼 자라기도 전에
너는 즐겁게 여기를 떠날 텐데
사람들이 지나갈 때는 모자를 깊숙이 눌러 써라!
왜 외국어 문법책을 뒤적이겠나?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소식은
모국어로 써 있을 텐데
서까래 기둥에서 석회가 떨어지듯
국경에 세워 놓은
폭력의 울타리는 무너질 텐데
--‐‐--------------

묵상

바울은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 땅은 우리의 영원한 거주지가 아님을 기억하라고 당부합니다. 이것만 정확하게 인식하고 살아도 우리의 삶은 많은 집착과 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2차대전 중 덴마크로, 미국으로, 스위스로, 동베를린으로 옮겨 다니는 삶을 보냈습니다. 이 모든 이주의 삶은 사상의 자유를 찾아 나선 망명의 길이었습니다. 사상의 자유가 그의 조국이며 고향이었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어디에 있나요? 우리의 조국과 고향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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