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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관한 강남순 교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의 제목은 " 현대 리더십의 특성과 과제 : ‘설득의 예술’로서의 리더십
(Major Characteristics and Tasks of Contemporary Leadership: Leadership as Arts of Persuasion)"이었습니다.
강의는 “존재한다는 것은 상속한다는 것, To be is to inherit!”이라는 자크 데리다 Jaques Derrida의 아포리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누구도 아무것도 없는 진공 속에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은 그가 태어나기 전, 이미 조성된 물리적, 문화적 공간 속에서 태어나며 그것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그가 상속해야만 하는 유산, 또는 전통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리더는 자신에게 주어진 유산이나 전통을 그저 주어진 것, 불변의 운명처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리더는 그것을 과제로 봅니다. 과제는 두 종류입니다. 그것은 전통의 연속과 불연속을 선언하는 과제, 그리고 새로운 전통을 창출하는 과제입니다. 주어진, 상속된 전통이 여전히 유의미한 것이라면 그것의 계승을 그러나 그렇지 못한 전통이라면 그것과의 단절을 선언하는 것이 리더의 과제이며 또한 리더는 자기 시대의 징조를 읽고 그 시대에 유의미한 새로운 전통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자기의 것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리더는 그 모든 과제를 “설득”의 과정을 통해 실행합니다. 과거의 리더는 “권위”를 통해 자신의 과제를 실행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시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리더는 설득의 예술가가 되어야 합니다. 굳이 리더가 설득의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 것은 그의 설득이 공동체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아름다운 것이어야만 공동체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리더십은 가정, 교회, 국가의 리더는 물론이고 모든 개인 각자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모든 개인은 최소한 자기 자신의 리더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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