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 13:21

종말에 깨어있자구요

조회 수 53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사람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며 그 성전이 얼마나 비싸고 화려한 돌들로 지어졌는지 감탄하며 예수님께 소감을 물었습니다(마가복음13:1).

예수님은 그들의 감동에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종말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다."

종말은 심판의 시간입니다. 겉보기엔 화려하고 웅장해 보이더라도 그 안에 생명이 없는 것들은 여지없이 무너지게 되는 날이 종말입니다.

종말은 또한 구원의 시간입니다. 생명을 추구하며, 생명을 담지하고 있던 것들은 그 겉모습이 어떠한지에 상관없이 전혀 새로운 차원의 생명으로 비약하게 되는 날이 또한 종말입니다.

기독교신앙은 처음부터 종말신앙이었습니다. 생명을 지향하지 않는 모든 것들이 결국 허무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신앙이었습니다.

종말신앙을 견지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생명을 지향하고 있는지 무엇이 반생명적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분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무작정 휩쓸려 가는 사람은 깨어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깨어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영적인 여정, 그 어떤 상황에 의해서도 무너지지 않는 참된 삶, 참된 생명, 참된 목숨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인식합니다.

자신의 삶을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인 여정으로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분별할 수 있고 자신의 종말을 심판이 아닌 구원의 시간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 믿음에서 나오는 실천의 지속성 (2020년 7월 5일 주보) 김희룡목사 2021.06.08 4740
86 흑암과 그늘진 땅에 사는 자들에게 빛을 전달하라! 김희룡목사 2021.01.05 5307
85 마음의 가난20200209 김희룡목사 2020.12.10 5812
84 회개 선포의 유효성20200202 김희룡목사 2020.12.10 5649
83 조지송 목사님20200126 김희룡목사 2020.12.10 5932
82 사회적 약자들을 가족으로, 자녀로 삼는 세월호 가족들 김희룡목사 2020.12.10 5602
81 아기로 오신 하나님 김희룡목사 2020.12.10 5584
80 하나님의 아들이 말 구유에 나신 뜻은? 김희룡목사 2020.12.09 5549
79 기독교의 역사적 비전(삼성해고노동자 강남역 25미터 철탑 고공농성 197일) 김희룡목사 2020.12.09 5558
78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에 다녀와서(2019년 12월 대림절 마지막 주일) 김희룡목사 2020.12.09 5259
77 개인적, 단수적 자아에서 집단적, 복수적 자아로! 김희룡목사 2020.12.09 4999
76 세례요한의 행복 김희룡목사 2020.12.09 6157
75 평화로써 평화를! 김희룡목사 2020.12.09 5339
74 영적인 여정의 위기 김희룡목사 2020.12.08 5200
» 종말에 깨어있자구요 김희룡목사 2020.12.08 5339
72 2019년 10월 20일 장로, 안수집사 임직식을 마치고 김희룡목사 2020.12.08 5174
71 추수감사주일에 교우들이 써 주신 감사들 김희룡목사 2020.12.08 5078
70 나의 말은 내 삶을 위협하고 있을까? 김희룡목사 2020.12.08 5303
69 만물을 규정하는 현실성, 예수 김희룡목사 2020.12.08 5669
68 절망의 끝에 숨어있는 새로운 시작 김희룡목사 2020.12.08 504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Next ›
/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XE Login